아이투자 뉴스 > 전체
아이투자 전체 News 글입니다.
[2Q 실적] 한국컴퓨터, 매출↓ 영업익 급증...왜?
2분기 한국컴퓨터가 매출 감소에도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컴퓨터5,450원, ▲20원, 0.37%는 2분기 매출액이 11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 줄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05% 급증한 43억4900만원을, 순이익(연결 지배지분)은 62% 늘어난 38억22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2분기 이익 급증에 힘입어 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72억9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를 104% 웃돌고, 순이익은 63억15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치를 103%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03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치의 48%에 머문 데 반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LCD 모듈용 부품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다가, 판매단가도 동시에 크게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기 기준 LCD 모듈용 부품 매출액은 88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6% 늘었고, 판매단가는 수출용이 개당 3624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 내수용이 개당 2만2335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2% 올랐다. 2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협력사인 한국컴퓨터가 수혜를 본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프리미엄 TV 점유율 46%로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바 있다.
2분기 순이익 급증으로 주가수익배수(PER)도 개선됐다. 2분기 연환산 순이익(최근 4분기 합산) 기준 현재 PER은 8배로 1분기 연환산 기준 10배보다 20% 낮아졌다.
한국컴퓨터는 전자제품 위탁생산 업체(EMS)다. 개발 및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 생산을 대행한다.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시작된 사업 형태로, 의료·화장품 산업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반도체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업태로 볼 수 있다.
올해 반기 기준 매출 비중은 LCD 모듈용 부품 43%, LED-SMT 제품 40%, 티치 키패드 8%다. LCD모듈용 부품은 삼성디스플레이에, LED-SMT 제품은 라디안트 등에, 터치 키패드는 멜파스에 각각 납품된다. 생산 제품이 고객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에 납품된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TV, 노트북, LCD 모니터 판매량이 늘면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더 좋은 글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