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6,250원, 0원, 0%이 상승세다. 16일 오후 12시 47분 현재 전일 대비 2.4% 오른 7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양은 지난해 9월 26일 아이투자가 'V차트 우량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571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35% 오른 상태다. V차트(Value Chart) 우량주는 재무분석 도구인 'V차트'를 통해 실적과 재무 안전성이 우량한 기업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V차트 우량주] 태양, 사명 변경...이미지 변화?)

태양의 최근 상승세는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태양은 지난 2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2분기 매출액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146% 급증했고, 순이익은 50억원으로 125% 늘었다.

부탄가스 판매 호조가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캠핑 문화가 확산되면서 부탄가스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원가의 35%를 차지하는 LPG가스의 가격 약세로 수익성도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LPG 수입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 톤당 10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올 6월 7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7월부터 상승 전환해 8월 현재 수입 가격은 820달러다.

이런 가운데 태양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287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의 43% 규모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한 태양의 주가수익배수(PER) 6.7배에서 순현금을 차감한 시가총액을 적용하면 PER은 3.8배로 낮아진다. 순현금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에서 총 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을 뺀 금액이다.

▷ 태양은 어떤 회사?

태양은 '썬연료' 브랜드로 유명한 부탄가스 제조업체다. 금속을 가공해 연료관을 만들고, 가스를 채워 국내외로 판매한다. 태양은 이 밖에 분무용 살충제, 헤어용품인 스프레이 캔 등에 쓰이는 에어졸관도 생산한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부탄가스 60%, 에어졸관 40%다. 태양은 국내 부탄가스 시장에서 점유율 70~80%를,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에어졸관 부문에서도 관계사인 승일(지분율 3.4%)과 함께 60% 가량의 점유율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