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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삼익THK, 신영자산 지분 추가...왜?
12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이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난 삼익THK8,880원, ▲100원, 1.14%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0.5% 내린 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신영자산은 지난 4월 이후 삼익THK 지분 1.1%를 사들여 보유 지분율을 종전 7.2%에서 현재 8.3%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누적 순매수량은 2.1%에 이르게 됐다.
신영자산의 지분 매입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해 설비투자 관련주인 삼익THK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는 상황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일면 의아해 보이는 신영자산의 행보는 우선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운용사답게 불황 영향으로 소외된 기업을 주가가 저평가돼 있을 때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이뤄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일 종가 기준 삼익THK의 주가는 6900원으로 사상 최고가(이하 '최고가') 1만2300원을 기록했던 2년 전에 비해 거의 반 토막 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초엔 주가가 5070원까지 떨어져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6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주가순자산배수(PBR)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한 10년래 최저 수준인 0.95배로 낮아졌다. 금융위기 당시 삼익THK의 PBR은 0.4배까지 내렸었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고 삼익THK 주가가 주당순자산 아래서 거래된 적은 거의 없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현재 PBR은 1.25배다.
역발상 투자라는 것은 '현재는 미약하지만, 미래는 창대하리라'는 희망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삼익THK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 공작기계 업종은 경기에 후행...매출 증가세로 전환할까?
삼익THK는 공작기계 등 공장 자동화설비에 탑재하는 부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다. 삼익THK가 속한 공작기계 업종의 실적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규모에 연동된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경기 호황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는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기업들은 침체기 누적된 재고를 소진하고, 가동률을 높이면서 대응하다가 경기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 설비투자는 불황에 접어들면 매우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호황기 투자로 고정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돼 투자를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작기계 업종의 수주는 경기가 정점에 다다를 때 집중된 후, 경기가 불황으로 돌아서면 급감했다가 경기가 어느정도 뜨거워져야 회복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2007~2008년 이후 경기선행지수와 삼익THK매출액 관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년 동월비 기준 선행지수(이하 '선행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한 후에야 매출액이 고점을 찍고, 선행지수가 저점을 찍고 한참 상승한 후에야 매출액이 저점을 찍고 증가세로 전환하는 후행성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향후 6개월 경기를 반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가 정점을 찍고 꽤 시간이 지나 삼익THK의 매출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삼익THK의 향후 매출액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경기선행지수는 2011년 저점을 찍고 상승하다 2012년 들어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익THK의 매출액은 2011년 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경기가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10년과 2011년 사이의 'V자형 매출액 급증'을 기대키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다만, 경기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삼익THK의 매출액 감소세가 둔화하거나 혹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 국내 공작기계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IBK투자증권 홍진호 연구원은 "국내 공작기계 업체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공작기계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7.5억달러를 기록하며 4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전분기(1분기)와 비교해 금액 기준으로 27% 증가하고 전년 동기비 감소폭이 13%p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국내 공작기계 업계 수주가 지난해 연말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삼익THK주가도 경기에 후행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반갑다! 엔화 약세
그런데 무조건 업황 회복과는 별개의 변수가 등장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분기 삼익THK의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3%나 급증했다. 이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원가율 하락의 결과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77%로 전년 동기보다 6%p 낮아졌고,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동기보다 약 6%p 상승했다.
삼익THK는 주요 원재료인 탄소합금강의 70%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제품의 90% 이상을 국내서 판매한다. 따라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가율이 개선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엔화 가치는 꾸준히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분기 100엔당 1380원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올해 1분기엔 그보다 약 15% 내린 1180원대에 거의 머물렀다. 즉,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15% 하락한 것이다. 엔화 기준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자동적으로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이다.
지난 2분기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원/엔 환율은 거의 100엔당 1185원 아래서 거래돼 1400원대 이상에서 거래됐던 지난해 동기보다 15% 정도 낮았다.
다만,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0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외화차익과 외환환산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다. 삼익THK는 엔화 표시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원/엔 환율 하락시(엔화가치 하락시) 영업외이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1분기엔 분기 말 원/엔 환율이 전년 말 대비 약 8% 하락해 외화환산이익 약 37억원 실적에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엔 분기말 원/엔 환율이 지난해 연말 대비 4% 하락하는 데 그쳐 외화환산이익이 10억원에 머물렀다.
올해 2분기에도 엔화 부채 관련해 영업외이익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말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51원으로 1분기 말 대비 2.5% 하락했다.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 하락시 45억52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올해 1분기엔 외화 부채 관련해 약 11억38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엔 2분기 말 원/엔 환율이 1분기 말 대비 약 5% 높아 엔화 부채 관련해 손실이 발생했다. 따라서 올해 2분기엔 영업수익성과 더불어 순이익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사실 삼익THK가 엔화 약세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엔화 약세로 일본 완성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면 국내 설비투자의 큰 손 중 하나인 현대·기아차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원재료 매입액 내 일본 조달 비중이 높은 관계로 이득을 보고 있지만,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결국 매출이 늘어야 한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와 일본 업체간의 경쟁 구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배당 매력...불황을 견딜 투자자의 보루
설사 업황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고 이에 따라 주가 저평가 국면이 지속될지라도 버틸 수 있는 보루가 있다. 바로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시가배당률이다.
삼익THK는 1991년 일본THK와 자본 및 기술제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THK는 삼익THK 지분 3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본THK는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 배당금을 회수로 투자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 때문인지 삼익THK는 현재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해왔다.
지난 10년간 삼익THK는 매년 3%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의 영향이 없지 않지만, 지난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엔 시가배당률이 6%에 육박했다.
만약 지난해와 같은 주당 250원의 배당금을 올해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삼익THK의 시가배당률은 3.62%가 된다. 이는 전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인 2.91%보다 0.71%p 높은 것이다.
▷ 자동화설비 부품 제조업체
삼익THK는 공작기계 등 공장 자동화설비에 탑재하는 부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LM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M시스템은 LM 가이드(Linear Motion Guide)라고도 불리며 기계의 직선이동을 담담하는 자동화설비의 필수 부품이다. 고하중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부드럽게 기계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M시스템은 머시닝센터·CNC 선반과 같은 공작기계, 로봇, 반도체·LCD 제조설비 등에 이어 최근 의료기기와 건축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익THK의 매출 비중은 LM시스템 68%, 메카트로시스템 13%, 기타 설비부품 15%다.
[2012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전일 신영자산은 지난 4월 이후 삼익THK 지분 1.1%를 사들여 보유 지분율을 종전 7.2%에서 현재 8.3%로 높였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누적 순매수량은 2.1%에 이르게 됐다.
신영자산의 지분 매입은 글로벌 경기가 여전히 침체를 면치 못해 설비투자 관련주인 삼익THK의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는 상황에서 진행돼 눈길을 끈다.
일면 의아해 보이는 신영자산의 행보는 우선 가치투자를 표방하는 운용사답게 불황 영향으로 소외된 기업을 주가가 저평가돼 있을 때 투자하는 '역발상 투자 관점'에서 이뤄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전일 종가 기준 삼익THK의 주가는 6900원으로 사상 최고가(이하 '최고가') 1만2300원을 기록했던 2년 전에 비해 거의 반 토막 난 상태다. 지난해 12월 초엔 주가가 5070원까지 떨어져 최고가 대비 하락률이 6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주가순자산배수(PBR)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제외한 10년래 최저 수준인 0.95배로 낮아졌다. 금융위기 당시 삼익THK의 PBR은 0.4배까지 내렸었지만, 이 시기를 제외하고 삼익THK 주가가 주당순자산 아래서 거래된 적은 거의 없다. 한편 전일 종가 기준 현재 PBR은 1.25배다.
역발상 투자라는 것은 '현재는 미약하지만, 미래는 창대하리라'는 희망이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삼익THK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 공작기계 업종은 경기에 후행...매출 증가세로 전환할까?
삼익THK는 공작기계 등 공장 자동화설비에 탑재하는 부품을 만드는 제조업체다. 삼익THK가 속한 공작기계 업종의 실적은 전방산업의 설비투자 규모에 연동된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경기 호황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는 경기 회복 초기 국면에 기업들은 침체기 누적된 재고를 소진하고, 가동률을 높이면서 대응하다가 경기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시점에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 설비투자는 불황에 접어들면 매우 빠르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호황기 투자로 고정비가 늘어난 상황에서 실적이 빠르게 악화돼 투자를 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작기계 업종의 수주는 경기가 정점에 다다를 때 집중된 후, 경기가 불황으로 돌아서면 급감했다가 경기가 어느정도 뜨거워져야 회복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은 2007~2008년 이후 경기선행지수와 삼익THK매출액 관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년 동월비 기준 선행지수(이하 '선행지수')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한 후에야 매출액이 고점을 찍고, 선행지수가 저점을 찍고 한참 상승한 후에야 매출액이 저점을 찍고 증가세로 전환하는 후행성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선행지수가 향후 6개월 경기를 반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가 정점을 찍고 꽤 시간이 지나 삼익THK의 매출이 정점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삼익THK의 향후 매출액 전망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경기선행지수는 2011년 저점을 찍고 상승하다 2012년 들어와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삼익THK의 매출액은 2011년 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경기가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2010년과 2011년 사이의 'V자형 매출액 급증'을 기대키는 쉽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다만, 경기가 저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삼익THK의 매출액 감소세가 둔화하거나 혹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 국내 공작기계 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IBK투자증권 홍진호 연구원은 "국내 공작기계 업체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공작기계 수출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7.5억달러를 기록하며 4분기째 감소세를 지속했지만, 전분기(1분기)와 비교해 금액 기준으로 27% 증가하고 전년 동기비 감소폭이 13%p 개선된 것에 주목했다. 국내 공작기계 업계 수주가 지난해 연말을 저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2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삼익THK주가도 경기에 후행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반갑다! 엔화 약세
그런데 무조건 업황 회복과는 별개의 변수가 등장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1분기 삼익THK의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93%나 급증했다. 이는 엔화 약세에 힘입은 원가율 하락의 결과다.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은 77%로 전년 동기보다 6%p 낮아졌고,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동기보다 약 6%p 상승했다.
삼익THK는 주요 원재료인 탄소합금강의 70%가량을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제품의 90% 이상을 국내서 판매한다. 따라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 원가율이 개선된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일본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정책으로 엔화 가치는 꾸준히 하락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해 1분기 100엔당 1380원대 이상을 유지했지만, 올해 1분기엔 그보다 약 15% 내린 1180원대에 거의 머물렀다. 즉, 원화 대비 엔화 가치가 15% 하락한 것이다. 엔화 기준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자동적으로 15%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본 것이다.
지난 2분기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원/엔 환율은 거의 100엔당 1185원 아래서 거래돼 1400원대 이상에서 거래됐던 지난해 동기보다 15% 정도 낮았다.
다만, 지난 1분기 순이익은 40억2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이는 전년 동기 외화차익과 외환환산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다. 삼익THK는 엔화 표시 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원/엔 환율 하락시(엔화가치 하락시) 영업외이익이 발생한다. 지난해 1분기엔 분기 말 원/엔 환율이 전년 말 대비 약 8% 하락해 외화환산이익 약 37억원 실적에 반영됐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엔 분기말 원/엔 환율이 지난해 연말 대비 4% 하락하는 데 그쳐 외화환산이익이 10억원에 머물렀다.
올해 2분기에도 엔화 부채 관련해 영업외이익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말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51원으로 1분기 말 대비 2.5% 하락했다.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원/엔 환율이 10% 하락시 45억52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발생한다. 따라서 올해 1분기엔 외화 부채 관련해 약 11억3800만원의 영업외이익이 실적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엔 2분기 말 원/엔 환율이 1분기 말 대비 약 5% 높아 엔화 부채 관련해 손실이 발생했다. 따라서 올해 2분기엔 영업수익성과 더불어 순이익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처럼, 사실 삼익THK가 엔화 약세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엔화 약세로 일본 완성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면 국내 설비투자의 큰 손 중 하나인 현대·기아차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원재료 매입액 내 일본 조달 비중이 높은 관계로 이득을 보고 있지만,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결국 매출이 늘어야 한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와 일본 업체간의 경쟁 구도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배당 매력...불황을 견딜 투자자의 보루
설사 업황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고 이에 따라 주가 저평가 국면이 지속될지라도 버틸 수 있는 보루가 있다. 바로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시가배당률이다.
삼익THK는 1991년 일본THK와 자본 및 기술제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일본THK는 삼익THK 지분 33.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일본THK는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고 배당금을 회수로 투자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 때문인지 삼익THK는 현재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시가배당률을 유지해왔다.
지난 10년간 삼익THK는 매년 3% 이상의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의 영향이 없지 않지만, 지난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엔 시가배당률이 6%에 육박했다.
만약 지난해와 같은 주당 250원의 배당금을 올해도 지급한다면 현재 주가 기준으로 삼익THK의 시가배당률은 3.62%가 된다. 이는 전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인 2.91%보다 0.71%p 높은 것이다.
▷ 자동화설비 부품 제조업체
삼익THK는 공작기계 등 공장 자동화설비에 탑재하는 부품을 만든다. 주력 제품은 LM시스템으로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LM시스템은 LM 가이드(Linear Motion Guide)라고도 불리며 기계의 직선이동을 담담하는 자동화설비의 필수 부품이다. 고하중이 가해지는 경우에도 부드럽게 기계가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LM시스템은 머시닝센터·CNC 선반과 같은 공작기계, 로봇, 반도체·LCD 제조설비 등에 이어 최근 의료기기와 건축분야로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익THK의 매출 비중은 LM시스템 68%, 메카트로시스템 13%, 기타 설비부품 15%다.
[공작기계 업체]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공작기계는 금속재료를 자르거나(절삭) 다듬어(연마) 기계부품을 만들는 기계다. 흔히 '기계를 만드는 기계'로 불린다. 크게 절삭가공과 성형가공 부문으로 분류되며 자동차, 항공기, 선박 등 기계류와 IT 및 전자 분야의 금형 제작 등에 활용된다. 2011년 3분기 현재 자동차 산업 수주금액 비중이 50%로 가장 많다. 다음은 일반기계(13%), 전기/전자(11%) 순이다.
공작기계는 생산기종은 많으며 같은 기종의 생산량은 매우 적다. 따라서 대부분 주문 생산방식으로 생산돼 수주업의 재무제표 형태를 보인다. 실적 점검을 위해 매출액 추이와 함께 수주잔고를 매분기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작기계 산업은 경기 호황에 후행하고, 불황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공작기계 업체들은 경기상승이 지속돼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할 때 호황을 누린다. 반면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해 설비투자가 감소하면 공작기계 업체들의 실적도 감소한다.
[주요기업]
두산인프라코어(국내 1위), 현대위아(2위), 화천기계(3위), 화천기공, S&T중공업, 한국정밀기계, 삼익THK, SIMPAC(자동차용 프레스), 서암기계공업, 넥스턴
공작기계는 생산기종은 많으며 같은 기종의 생산량은 매우 적다. 따라서 대부분 주문 생산방식으로 생산돼 수주업의 재무제표 형태를 보인다. 실적 점검을 위해 매출액 추이와 함께 수주잔고를 매분기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작기계 산업은 경기 호황에 후행하고, 불황에 선행하는 특성이 있다. 공작기계 업체들은 경기상승이 지속돼 기업의 설비투자가 활발할 때 호황을 누린다. 반면 경기가 하강국면에 진입해 설비투자가 감소하면 공작기계 업체들의 실적도 감소한다.
[주요기업]
두산인프라코어(국내 1위), 현대위아(2위), 화천기계(3위), 화천기공, S&T중공업, 한국정밀기계, 삼익THK, SIMPAC(자동차용 프레스), 서암기계공업, 넥스턴
[공작기계 업체] 관련종목
종목명 | 현재가 | 전일대비 | 매출액 | 영업이익 | 순이익 | PER | PBR | RO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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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기계 | 27,250원 | ▼500원 (-1.8%) | 699 | 34 | 31 | 5.6 | 0.52 | 9.4% |
화천기공 | 50,300원 | ▼100원 (-0.2%) | 531 | 33 | 39 | 7.9 | 0.49 | 6.3% |
S&T중공업 | 13,400원 | ▼50원 (-0.4%) | 1,227 | 88 | 89 | 11.2 | 0.62 | 5.5% |
한국정밀기계 | 9,140원 | ▼110원 (-1.2%) | 102 | -7 | 0 | 36.7 | 0.49 | 1.3% |
SIMPAC | 6,900원 | 0원 (0%) | 452 | 55 | 59 | 11 | 1.05 | 9.6% |
삼익THK | 6,900원 | ▼40원 (-0.6%) | 418 | 42 | 40 | 17 | 1.25 | 7.3% |
서암기계공업 | 3,480원 | ▼25원 (-0.7%) | 79 | 9 | 10 | 10.8 | 0.84 | 7.8% |
넥스턴 | 4,440원 | ▲240원 (5.7%) | 35 | 4 | 4 | 10.6 | 1.01 | 9.6% |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3년 1월~3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삼익THK]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산업 자동화설비 부품인 LM시스템, 메카트로 시스템 제조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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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 국내외 경기 침체 영향으로 기업 설비투자는 감소하는 추세 ▷ 다만, 스마트기기 판매 호조로 관련 IT 설비투자는 꾸준할 것으로 기대됨 |
경기변동 | ▷ 경기에 민감한 산업으로 IT,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전방산업 설비투자 규모의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 LM시스템 (60%) ▷ 메카트로시스템 (19%)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
원재료 | ▷ LM시스템 (79%) 레일 HSR25-640L 가격(10년 3,023엔 → 11년 3,023엔 → 12년 3,023엔) 블록 A-TYPE, HSR25 가격(10년 1,771엔 → 11년 1,771엔 → 12년 1,771엔) |
실적변수 | ▷ IT, 자동차 등 전방산업 설비투자 증가시 수혜 ▷ 원/엔 환율 하락시 원가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및 영업외 수익 증가 |
리스크 | ▷ 경기민감형 산업에 속해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 수 있음 |
신규사업 |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삼익THK]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삼익THK]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
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진영환 | 본인 | 보통주 | 1,696,622 | 8.08 | 1,696,622 | 8.08 | - |
진우성 | 친인척 | 보통주 | 372,130 | 1.77 | 372,130 | 1.77 | - |
심갑보 | 친인척 | 보통주 | 312,500 | 1.49 | 312,500 | 1.49 | - |
진영길 | 친인척 | 보통주 | 605,600 | 2.88 | 605,600 | 2.88 | - |
진영국 | 친인척 | 보통주 | 164,513 | 0.78 | 164,513 | 0.78 | - |
진영민 | 친인척 | 보통주 | 557,292 | 2.65 | 557,292 | 2.65 | - |
진정자 | 친인척 | 보통주 | 279,866 | 1.33 | 345,672 | 1.65 | 수증 |
김태숙 | 친인척 | 보통주 | 147,680 | 0.70 | 147,680 | 0.70 | - |
진건우 | 친인척 | 보통주 | 5,100 | 0.03 | 5,100 | 0.03 | - |
진문영 | 친인척 | 보통주 | 410,640 | 1.96 | 410,640 | 1.96 | - |
진상엽 | 친인척 | 보통주 | 389,300 | 1.85 | 389,300 | 1.85 | - |
진주완 | 친인척 | 보통주 | 499,983 | 2.38 | 499,983 | 2.38 | - |
THK | 합작선 | 보통주 | 7,001,410 | 33.34 | 7,001,410 | 33.34 | - |
손창수 | 임원 | 보통주 | 150,000 | 0.71 | 150,000 | 0.71 | - |
전영배 | 임원 | 보통주 | 56,000 | 0.27 | 56,000 | 0.27 | - |
최진상 | 임원 | 보통주 | 82,880 | 0.40 | 82,880 | 0.40 | - |
삼익HDS | 계열회사 | 보통주 | 805,080 | 3.83 | 805,080 | 3.83 | - |
진 건 | 계열회사임원 | 보통주 | 640,000 | 3.05 | 640,000 | 3.05 | - |
이재형 | 계열회사임원 | 보통주 | 8,090 | 0.04 | 20,000 | 0.10 | 장내매수 |
진현우 | 친인척 | 보통주 | 6,250 | 0.03 | 10,000 | 0.05 | 장내매수 |
진윤지 | 친인척 | 보통주 | 0 | 0.00 | 4,660 | 0.02 | 장내매수 |
계 | 보통주 | 14,190,936 | 67.57 | 14,277,062 | 67.99 | - | |
우선주 | - | - | - | - | - | ||
기 타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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