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제이엘에스6,520원, ▲20원, 0.31%(이하 '정상JLS')가 상승세다. 9일 오전 11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2.2% 오른 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상JLS는 최근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초 4000원 중반대였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최근 6000원 대에 안착했다.



정상JLS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억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6% 감소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23억3000만원으로 3% 줄었다. 2010년 이후 실적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경기 불황과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수시 비중 확대, 입학사정관제 도입, 특목고 입시 철폐 등)으로 국내 학원 시장이 침체에 빠진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대 초부터 증가하던 사교육비는 2009년 21조6000억원을 형성한 이후 3년 연속 줄었다. 2010년 20조9000억원, 2011년 20조1000억원, 2012년 19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정상JLS는 배당 매력을 갖춰 실적 악화에 따른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08년 이후 매년 배당금을 늘려왔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62억원으로, 시가배당률 7.99%를 기록했다. 이는 시중 금리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정상JLS는 한 해 순이익이 70~90억원 수준이고, 1분기 기준 90억원 규모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도 배당이 기대된다. 만약 올해 주당배당금이 지난해와 동일한 420원으로 책정된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6.8%다.

2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정상JLS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에서 11배로 소폭 올라간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1배에서 1.55배로 내려가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에서 14.1%로 하락한다.



▷ 초등·중등 영어교육 전문업체...KB자산 투자 중

정상JLS는 영어교육 전문업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주니어)를 대상으로 영어 교육을 진행하고 강의료를 받는다. 학원사업은 크게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나뉘며, 매출 비중은 각각 69%, 14%다. 정상JLS는 이 밖에도 시애틀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밴쿠버 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사업을 하는 뉴로네티즘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정상JLS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보유 지분율은 10.94%이다. 최근 매매일자는 지난달 16일로, 취득단가 5430원에 3124주를 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