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하림2,880원, 0원, 0%이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하림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 늘어난 20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 줄어든 33억800만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91% 늘어난 71억91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자회사 '하림USA'와 관련된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하림USA가 부동산 매각으로 약 300억원 가량의 차익을 거둬, 지분 33%을 보유한 하림에 순이익에 약 100억원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됐다.

하림은 신선육, 절단육, 부분육 등의 육계, 가공식품 생산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비중은 육계 67%, 육가공 21%다.

하림은 2009년 ~ 2010년 육계산업 호황 이후 종계입식(계란 생산용 씨닭) 수 증가로 육계시세가 하락한데다 곡물가격이 과거 대비 상승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계입식 수 감소로 육계시세가 반등해 최근 영업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5~6호 냉장 닭고기의 올해 2분기 평균 가격은 Kg당 3900원으로 전년 동기 3760원보다 약 4% 상승했다. 이같은 추세에 주목해 증권가에선 3분기부터 육계시세 상승 및 사료원가 하락에 힘입어 하림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