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가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메리츠화재는 1.1%(150원)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메리츠화재는 잠정 집계한 6월 실적을 발표함과 동시에 1분기 실적도 발표했다. 메리츠화재는 매월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3월 결산 법인으로 4월 ~ 6월까지가 1분기다. 1분기 매출액은 1조21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5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18억원으로 59% 늘었다.

이는 증권가의 예상치를 웃돈 수준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메리츠화재의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1조1723억원, 영업이익은 604억원이다. 회사 발표 매출액이 증권사의 예상치를 3%, 영업이익은 17% 상회했다.



이 같은 기대감에서인지 기관은 지난달부터 메리츠화재 주식을 순매수했다. 6월부터 전일까지 기관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14만3384주로 발행주식수의 1.4%다.



메리츠화재는 메리츠금융지주104,600원, ▲800원, 0.77% 산하의 손해보험회사다. 국내 손해보험 시장의 8%를 점유한 5위 업체다. 국내 손해보험업계는 1위인 삼성화재381,000원, ▲9,500원, 2.56%와 2위권인 현대해상28,100원, ▲250원, 0.9%, 동부화재, LIG손해보험이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손보업계의 히트상품인 의료실손보장보험의 보험료 변경 주기가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또한, 자기부담금도 10%에서 20%로 상승할 수 있어 절판 마케팅으로 연말 보험 판매가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12월 10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해 비용 부담이 높아졌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이 타 보험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아 수익성 감소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실적 기준 메리츠화재의 수입보험료 비율은 장기보험계약 74%, 자동차보험계약이 16%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메리츠화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6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