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 액트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액트로5,070원, ▼-60원, -1.17%는 1.2%(40원) 내린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0일 장 마감 후 액트는 잠정 집계한 2분기 매출액이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7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으며, 순이익은 6억5900만원으로 61% 증가했다.

주력 고객사인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1210만대를 팔아 분기 사상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 분기 대비 18% 늘어난 수치다.

액트의 2분기 누적 매출액은 356억원, 영업이익은 6억3900만원이다. 이는 지난 6월 보고서를 제출한 이트레이드증권의 올해 실적 전망치인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91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는 지속되는 시설투자로 인한 비용 증가, 옵티머스G2용 FPCB가 5월 말부터 공급됐기 때문이다. 액트는 63억7000만원의 기계설비 투자는 완료했지만, 40억원 규모의 공장증축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예정일은 오는 2015년 6월 말까지다.

액트의 1분기 말 가동률은 55.9%다. 2011년 80%, 2012년 76.6%에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동률이 낮은 상황에서는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옵티머스G2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하반기 TV용 FPCB를 LG이노텍164,700원, ▼-300원, -0.18%에 납품할 예정이어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 이트레이드증권에 따르면 TV용 FPCB 물량은 월 20억원 수준으로 올해 약 1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액트는 스마트폰 부품인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다. LG전자 부회장을 지낸 구승평 대표이사가 2004년 설립한 회사다. 경쟁사 대부분이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큰 반면, 액트는 LG전자 비중이 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매출의 70%가 LG전자에서 나온다. 이 밖에 아마존의 킨들파이어, 애플의 아이폰, 팬텍 베가레이서에 액트의 제품이 들어간다.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61.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