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그린홀딩스972원, ▲1원, 0.1%가 강세다. 30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5.1% 오른 1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그린홀딩스는 지난해 11월 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29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291% 오른 상태다.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KC그린홀딩스, 환경플랜트 지주회사)



KC그린홀딩스는 환경플랜트 사업을 영위 중인 40년 업력의 지주사다. 지난 2010년 1월 1일 회사 분할을 통해 제조사업 부문 KC코트렐458원, ▼-5원, -1.08%과 투자사업 부문 KC그린홀딩스로 분리됐다. KC그린홀딩스는 KC코트렐(보유 지분율 38%)을 비롯해 KC코트렐 해외 현지법인(100%), 폐기물 관련 업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KC코트렐과 자회사들은 분진처리설비와 가스처리설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분진처리 설비는 배기가스로부터 배출되는 분진과 악성 물질을 여과하고, 가스처리 설비는 유해 가스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설비들은 가스와 분진이 많이 발생하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 등에 주로 쓰인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개선된 실적을 냈다. KC그린홀딩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3억5400만원으로 25% 늘었고, 지배지분 순이익은 41억4000만원으로 10% 증가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5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중국 매출은 60억4200만원으로 무려 13배 급증했고, 인도 매출은 76억4000만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이 밖에 터키, 베트남,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도 매출이 2배 이상씩 증가했다. 이는 신흥국들이 화력발전소 등의 투자를 확대하면서 환경플랜트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중국은 신정부가 도시화에 맞춰 환경규제를 강화해 환경플랜트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해외 사업 호조로 KC그린홀딩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19일 현대증권은 KC그린홀딩스의 올해 예상 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6045억원(전년비 +20%), 영업이익 577억원(+24%), 순이익 301억원(+27%)을 제시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PER은 10.6배, ROE는 1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