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진양제약5,840원, ▼-150원, -2.5%이 소폭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0.5% 오른 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양제약은 지난 5월 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최근 300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진약제약은 투자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주식MRI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진양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0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 순환계용 의약품 주력 제약사...성장 동력은?

진양제약은 40년 업력의 중견 제약사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순환계용 의약품인 '크리빅스정'으로 여기서 전체 매출의 32%가 발생한다. 이 밖에 소화기관용 의약품인 '리베라'(매출 비중 16%), 중추신경계용 의약품 '낙톤'(7%), 항생물질제제 '미아릴정'(7%) 등도 만든다.

진양제약은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89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억6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순이익은 5억100만원으로 98% 늘었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된 약가 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판관비율이 5%P 가량 하락하면서 수익성 크게 개선됐다. 세부적으로는 복리후생비, 여비교통비, 지급수수료 등이 줄었다.

진양제약은 신제품 개발과 설비투자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인 '프리그라'(비아그라 복제약) 출시했고, 지난 2월엔 고혈압치료제 '올메탄정'('올메텍' 개량신약)을 시장에 내놨다. 그리고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경구용 조루증약 '칸데시아'의 국내 판권도 넘겨받아 지난 5월 말 종근당94,000원, ▼-600원, -0.63%과 칸데시아에 대한 10년 간의 독점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진양제약은 올해부터 내후년까지 총 326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의약품 생산능력 증대 및 품질 향상을 위해 시설투자 금액으로 60억원을 책정했다. 그리고 내년엔 185억원, 내후년엔 45억원을 차례로 투입할 계획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진양제약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