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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우리산업 달리기 전에 하차한 까닭?

우리산업의 급등을 보며 한숨 쉬는 '큰손'이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산업10,620원, ▲140원, 1.34%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22% 가까이 급등해 주가는 사상 최고가인 1만원대로 올라섰다. 연초 이후 전일까지 7개월간 주가 상승률이 거의 3배에 육박한다. 꾸준히 우리산업 주식을 보유해 온 주주라면 큰 기쁨을 맛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산업의 '승승장구'를 씁쓸한 맘으로 바라볼 것 같은 운용사가 있다. 바로 국내 대표 가치주 운용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다.


한국밸류는 지난해 2월 22일 우리산업 지분 5.1% 보유한 후 적극적으로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보유 지분율은 7개월 만인 지난해 9월 말 9.4%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불과 보름이 지난 10월 중순부터 11월 말까지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보유 지분 9.3%를 처분했다. 잔여 지분이 0.5%에 불과해 사실상 투자를 모두 철회한 것이나 다름 없었다. 

투자 철회가 적극적인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었던 9월 말로부터 불과 2개월 만에 급작스럽게 진행된 점과 더불어 매도분의 상당 부분이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되는 점은 그 배경에 의문을 더한다.

한국밸류는 5% 신규 보유 공시 이후, 90만4300주(지분 6.3%)를 주당 평균 4460원에 추가 매수했고, 151만550주(10.5%)를 평균 3565원에 매도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주당 20%가량의 손실을 본 것이다. 5% 신규 보유를 공시한 지난해 2월 22일 이전에도 우리산업 주가가 대부분 4000원대 이상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하면 기 보유분 5.1%에 대해서도 손실을 보거나 설사 이익을 봤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한국밸류가 손해를 감수하고 지분을 매도할 당시 우리산업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었던 점이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6억3300만원과 11억4100만원으로 각각 373%와 459% 늘었다.

운용사가 주식을 사고파는 것에는 내부사정 혹은 정책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국밸류가 가치보다 싼 주식을 매수해 제 가치에 올 때까지 장기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가치주 운용사라는 점에서 우리산업에 대한 매도행태는 이례적인 면이 있었다.

현재 시점에서 돌이켜 그 배경을 추론해 보면, 당시 일본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동시에 진행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컸던 것이 한국밸류의 매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에서 아베 정권이 출범한 후 적극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것을 천명했고, 이에 따라 국내외 경제계에서 엔화가 향후 급격한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엔화 가치는 지난해 1달러당 80엔 수준에서 가파르게 하락해 현재 1달러당 100엔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일본 엔화 약세는 곧 국내 자동차 업계의 강력한 라이벌인 일본 완성차 업계의 가격 경쟁력 회복을 의미했기에 국내 증권가에도 큰 파급력을 몰고 왔다. 현대차219,000원, ▲2,000원, 0.92%와 기아차는 큰 폭의 주가 조정이 진행됐다. 최근 반등이 있었지만, 여전히 주가는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 대비 현대차가 약 18%, 기아차가 약 30%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지난해 3분기 이후에도 국내 자동차 업계는 선방했다.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까지 떨어졌었지만, 다시 1100원대를 회복해 환율 환경도 예상보다 양호했다. 또한, 엔화 약세에 따른 경쟁 심화로 현대·기아차가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 타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산업도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고,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17억원,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62% 늘어난 34억원을 기록했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한국밸류는 아까운 기회를 놓친 셈이다. 우리산업은 실적 호조를 이어나갔고,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5% 신규 보유 이후 추가 매수했던 지분 6.3%의 평균 매입단가가 446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130%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더할 법하다.

▷ 주가 상승 원동력? 자회사 실적 '덕'

우리산업 주가가 올해 들어 이렇게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한 원동력을 무엇일까. 이는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우리산업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시장 참여자가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적 발표 기준으로 가장 최근 분기인 올해 1분기 우리산업의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3% 급감한 1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198% 급증한 35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괴리는 해외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우리산업은 고객사 현지생산 전략에 발맞춰 이미 해외 각국에 동반 진출했다. 중국, 인도, 태국, 미국, 슬로바키아에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중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중국법인이다. 우리산업은 중국에 천진우리전자유한공사(이하 '천진')와 Dalian Woory Electronics Co., Ltd(이하 '대련')을 현지 법인으로 두고 있다. 천진은 올 1분기 6억5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 작년 연간 규모(1억9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대련 법인 역시 5억6000만원을 거둬, 작년치의 57%를 달성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달리면서 우리산업 중국 법인 실적도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보다 35% 늘어난 39만8283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가 41% 증가한 26만716대를,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가 26% 늘어난 13만7567대를 각각 판매했다. 

▷ 자동차 공조 부품회사

우리산업은 액추에이터, 클러치코일, 히터 콘트롤러 등 자동차용 공조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액추에이터 32%, 클러치 코일 16%, 히터 콘틀롤러 26%로 구성됐다. 액추에이터는 차량내 온도, 바람의 방향, 실내외 통풍을 조절하는 부품이고, 클러치 코일은 에어컨 공기압축기의 작동과 정지를 조작하는 장치다.

우리산업은 2차 협력업체로 한라공조·현대모비스246,500원, ▼-7,500원, -2.95%·HL만도40,950원, ▼-450원, -1.09%, 미국의 델파이와 비스테온 등 1차 협력업체를 통해 완성차 업체에 납품한다. 주요 완성차 고객사는 현대차219,000원, ▲2,000원, 0.92%, 기아차, GM, 포드다. 


[그린카 및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전기차는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로 주행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업계에선 전기차 시장이 향후 연평균 31%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카(HEV), 외부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전기모터 만으로 구동되는 전기차(EV)로 구분한다. 하이브리드카가 당분간 전기차 시장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아반테 LPI 하이브리드, 2010년 전기차 블루온, 2011년엔 쏘나타 가솔린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그린카 개발 경쟁에 나섰다.

[전기차 주요 부품 개발사]
모터,제어기 등 구동 시스템 :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LS산전, S&T대우, 에스피지
공조 및 제동 시스템 : 한라공조, 우리산업, 성창에어텍
배터리 시스템 :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코디에스, 넥스콘테크, 파워로직스, LS산전
차량 경량화 : 현대EP

* 성창에어텍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에 장착 가능한 공기 압축기 인버터를 개발, 2011년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됐다.

[그린카 및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현대모비스 258,500 ▲3,500 (1.4%) 41,776 4,891 4,952 7.3 1.41 19.4%
현대위아 159,000 ▲1,500 (0.9%) 15,801 1,026 759 9.8 2.11 21.6%
LS산전 67,200 ▲300 (0.5%) 3,865 324 142 21.7 2.44 11.3%
S&T모티브 26,600 ▼350 (-1.3%) 1,788 137 165 10.7 0.84 7.9%
에스피지 4,815 ▼15 (-0.3%) 247 10 11 27.8 1.08 3.9%
한라비스테온공조 32,300 ▼900 (-2.7%) 5,893 250 299 14.7 2.67 18.2%
우리산업 10,150 ▲750 (8%) 518 11 6 15.8 2.27 14.3%
삼성SDI 165,500 ▲3,500 (2.2%) 10,246 -449 -88 5.1 1.00 19.5%
LG화학 282,500 ▲3,500 (1.3%) 50,434 3,686 3,072 12.7 1.72 13.6%
SK이노베이션 147,000 0 (0%) 4,066 1,019 817 17.1 0.88 5.1%
코디에스 4,250 ▲100 (2.4%) 39 -7 -9 N/A 1.70 -29%
현대EP 7,370 ▲100 (1.4%) 1,822 75 57 10.7 1.69 15.9%
성창오토텍 5,500 ▲50 (0.9%) 167 13 17 5.4 1.02 18.9%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3년 1월~3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라비스테온공조]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자동차 공조장치 제조업체. 주요 매출처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사업환경 ▷ 2013년 자동차 내수판매는 경기회복 지연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
▷ 수출판매는 세계시장 회복, 한-EU FTA 추가 관세 인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일본의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정책으로 엔화가치 하락 →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수출 경쟁력 회복은 리스크 요인
▷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로 중국 법인을 두고 있는 부품업체들 수혜 전망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완성차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음
주요제품 ▷ 자동차 공기조절장치(공조장치)
원재료 ▷ 클러치
▷ 모터
▷ 팬
실적변수 ▷ 현대자동차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시 수혜
▷ 환율 상승시 수혜
리스크 ▷ 경기민감형 산업에 속해 경기 호황기와 불황기의 실적 차이가 매우 클수 있음
신규사업 ▷ 대주주인 비스테온이 소유한 공조회사들 인수 예정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한라비스테온공조]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3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5,893 21,728 20,058 17,974
영업이익 250 914 846 1,041
영업이익률(%) 4.2% 4.2% 4.2% 5.8%
순이익(연결 지배) 299 1,480 1,363 2,026
순이익률(%) 5.1% 6.8% 6.8% 11.3%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4.69
이시각 PBR 2.67
이시각 ROE 18.17%
5년평균 PER 10.56
5년평균 PBR 1.70
5년평균 ROE 16.04%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라비스테온공조]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VIHI,
LLC
본인 보통주 74,720   69.99 74,720   69.99 -
보통주 74,720   69.99 74,720   69.99 -
우선주 0 0 0 0 -
기 타 0 0 0 0 -
[2012년 12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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