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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애경유화, 기관 러브콜 지속...왜?

기관투자자가 애경유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0월 애경유화 지분 5.12%를 취득했다고 밝히며 주요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에도 지분을 꾸준히 늘렸고, 이달 9일 지분공시에 따르면 지분율은 8.29%까지 확대됐다. 또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애경유화 지분 5.21%를 신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주목한 애경유화의 투자 매력은 무엇일까?

▷ 무수프탈산 국내 1위...지난해 분할 신설된 회사

 

애경유화는 지난해 9월 기업분할을 통해 신설된 기업이다. 따라서 상장일도 지난해 917일로 상장된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았다. 최대주주는 {AK홀딩스}로 지분 44.49%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분할 전 애경유화(AK홀딩스)가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석유화학 사업부를 따로 독립시킨 법인이며, 기타 사업부와 유통 및 항공사업을 하는 자회사는 모두 지주사 AK홀딩스로 편입됐다. 따라서 AK홀딩스의 석유화학 사업부를 살펴보면 현재 애경유화의 과거 모습을 알 수 있다.

 

애경유화의 주요 사업은 무수프탈산(phthalic anhydride)과 그 유도품 생산이다. 무수프탈산이란 상온에서 순백색을 띄는 가루형태의 물질이다. 프탈산에서 수분을 제거했다는 뜻으로 무수(無水)프탈산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석유화학 산업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구체적인 용도는 시트, 도료, 바닥재 등의 원료다. 따라서 다른 석유화학제품과 유사하게 건설, 자동차, 조선 산업이 주 수요처다.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애경유화의 무수프탈산 생산능력은 18만톤으로 업계 1위다.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 2위 업체는 OCI와 한화케미칼로 각 8만톤을 기록하고 있다.



▷ 제품가 ↑...원재료 가격은 상승 후 하락전환

 

해당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은 대표적인 경기 변동형 산업이다제품 수요가 국내외 경기 상황에 따라 크게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원재료인 원유, 천연가스, 나프타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 변동에 민감하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화학 업체는 원재료 가격과 제품가격 간의 스프레드 변화에 따라 수익성에 큰 차이를 보인다. 스프레드가 확대되면 수익성이 좋아지고, 반대의 경우 수익성이 악화돼 심할 경우 적자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 애경유화의 스프레드는 확대 국면에 있다

AK홀딩스 사업보고서 및 애경유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인 알코올은 지난 2011년 톤당 1572달러에서 지난해 1738달러로 증가한 뒤 올해 1분기에는 1531달러로 낮아졌다. 그러나 제품 가격은 지난 2011년 톤당 161만원 지난해 187만원 1분기 191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스프레드에 따른 실적 변화는 분할 전 회사의 경우 석유화학 외의 사업 분야 실적이 포함돼 있어 현재와 직접적인 비교가 힘들다. 분할 후 자료인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를 비교해 보면 매출액은 3205억원에서 2146억원으로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출원가율이 93.4%에서 91.5% 로 1.9%P 낮아졌기 때문이다.

환율도 유리한 입장이다. 애경유화는 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이 매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1분기 수출비중은 58%. 환율은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4% 하락 마감했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3.9%2.6% 각각 올라 상승 마감했다.



▷ 신규 사업 매출 가시화

 

애경유화는 지난 2001년 대전에 중앙연구소를 개소하고 첨단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의 노력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출에 반영 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지난해 말 설비 증설을 마친 친환경 가소제는 유럽 및 세계 각국의 환경정책 강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애경유화의 가소제는 범용 플라스틱의 한 종류인 폴리염화비닐(PVC)의 유연성과, 강도를 높이려는 목적으로 첨가되는 물질로 세계 4위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완공한 정제 글리세린 설비와 지난 2010년 개발한 이차전지 소재는 2분기 이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제 글리세린은 바이오 디젤의 부산물로 생산되는 크루드(Crude) 글리세린을 정제해 순도를 높인 제품으로 페인트,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물질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애경유화는 올 1월 연간 1만톤 규모의 설비를 완공했다.

 

애경유화가 지난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차전지 소재는 2차전지의 연료로 불리는 음극재 소재 하드카본이다. 지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9월 연간 500톤 규모의 생산라인을 준공했고, 시운전을 해 오다 올해 2분기 중 양산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월에는 하드카본 소재의 판촉을 위해 일본 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즈사와 공동 판촉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 올해 예상 순익 340억...PER 5배

스프레드 개선과 신규 사업을 반영해 증권가에서는 애경유화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10% 가량 증가한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영업이익은 46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6% 수준을 전망했다. 올해 1분기(3.2%)와 지난해 4분기(2.4%) 대비 개선된 수치다.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340억원이다. 순이익 예상치를 반영하면 현재 시가총액 1826억원은 주가수익배수(PER) 5.3배 수준이다.




[애경유화]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애경그룹의 석유화학회사로 무수프탈산(PA) 국내 1위
사업환경 ▷ 중국의 석유화학 제품 수입확대로 수요가 증가할 전망
경기변동 ▷ 경기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으로 나프타 가격, 환율, 중국 경제성장률에 영향 받음.
주요제품 ▷ 무수프탈산(97%) : 시트, 도료, 바닥재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 알코올 : 한화케미칼, LG화학, 에보닉(Evonik) 등에서 매입
실적변수 ▷ 중국 경제성장률 상승시 수혜
▷ 나프타 가격 하락시 수혜
▷ 원/달러 환율 하락시 수혜
리스크 ▷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시 실적 감소할 수 있음
신규사업 ▷ 음극소재 사업 진출, 2012년 11월 시운전 예정
▷ 정제 글리세린 설비투자, 2012년 3/4분기 완공 목표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애경유화]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3월 2012.12월
매출액 2,147 3,205 0 0
영업이익 69 78 0 0
영업이익률(%) 3.2% 2.4% 0% 0%
순이익(연결 지배) 80 52 0 0
순이익률(%) 3.7% 1.6% 0% 0%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N/A
이시각 PBR 1.32
이시각 ROE -24.58%
5년평균 PER N/A
5년평균 PBR 1.26
5년평균 ROE -2.53%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애경유화]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에이케이
홀딩스(주)
계열사보통주1,425,35144.491,425,35144.49-
김정곤계열사
임원
보통주9000.039000.03-
이호형계열사
임원
보통주5400.025400.02-
한승훈계열사
임원
보통주5400.025400.02-
부규환계열사
임원
보통주4540.014540.01-
심상보계열사
임원
보통주2880.012880.01-
홍성용계열사
임원
보통주580.00580.00-
보통주1,427,77144.561,427,77144.56-
기타-----
[2013년 3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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