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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처음앤씨, B2B 전자결제 시장 '강자'

최근 처음앤씨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연중 저점을 경신한 지난달 25일 처음앤씨는 782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17일 개장 전 주가는 1만900원으로 6월 저가 대비 39% 상승했다.

주가가 빠르게 회복한 배경에는 최근 실적 호조가 자리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130% 늘었으며, 순이익은 11억4000만원으로 48% 증가했다. B2B 공동구매 대행 매출액이 1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 B2B 전자결제 업체

처음앤씨는 2006년 설립된 전자결제 서비스 전문 업체다. 최대주주인 금상연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점은 지난 2010년 6월이다. 당시 공모가는 1만3000원에 형성됐다. 상장한지 만 3년이 지났지만, 현재 주가는 아직도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전자결제 서비스라 하면 투자자들은 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9,200원, ▲100원, 1.1%와 같은 PG(Payment Gateway)업체를 쉽게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처음앤씨와 판이하다. 여타 전자결제 서비스 업체가 '기업과 개인간'(B2C: Business to Consumer) 상거래가 중심인 반면, 처음앤씨는 '기업과 기업간'(B2B: Business to Business) 전자결제 서비스가 주력이다. 처음앤씨는 B2B 전자결제 서비스 시장에서 이상네트웍스5,270원, ▼-50원, -0.94%, 이크레더블12,900원, ▲40원, 0.31%과 경쟁하고 있다.

B2B 전자결제 서비스는 2001년 산업통산자원부와 신용보증기금이 전자상거래 보증제도를 구축하며 시작됐다. 정부가 보증을 선 상태에서 온라인 장터가 구축되며, 이곳에서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교류하는 구조다. 여기서 처음앤씨처럼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업체를 'e-Marketplace'업체라 한다. 구매자가 물품을 구매하고 판매자에게 대금을 지급할 때 처음앤씨는 중개자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수익으로 인식한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제3자인 e-Marketplace업체를 통해 거래를 하기 때문에 중개형 B2B 전자결제는 '에스크로(Escrow)' B2B라 부르기도 한다.

중개형 B2B 전자결제 서비스는 크게 결제형과 담보형으로 나뉜다. 결제형은 보증기관 및 은행과 시스템을 연동해 구매자 및 판매자에게 결제 수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담보형은 구매자가 자금마련을 위해 담보가 필요할 때 보증기관과 연계해 담보제공 플랫폼을 지원하는 형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처음앤씨는 결제형 시장에서 1위, 담보형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B2B 전자상거래 규모는 1050조원으로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92%를 차지한다. 지난 2008년 88%였던 것을 감안하면 점진적으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성장률도 높다. 최근 4년간 시장 규모는 연평균 17% 성장했다. B2B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처음앤씨가 속한 중개형 시장은 49조원(2012년 기준)을 형성하고 있다. 2008년 32조원에서 2011년 50조원까지 늘어났으나,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 구매대행 매출 급증...수익성 악화 원인은?

처음앤씨의 매출액은 최근 3년간 빠르게 증가했다. 2010년 101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1년 244억원 → 2012년 656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억원에서 42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33%에서 8%로 크게 하락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액 증가율에 미치지 못한 것은 신규 진출한 B2B 구매대행 사업의 특성 때문이다. 처음앤씨는 지난 2010년부터 B2B 구매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주요 고객이다. 구매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신해 처음앤씨가 물품을 사들인 후 고객사에게 넘긴다. 일정 기간이 지나 자금여력이 생긴 고객사는 수수료를 포함한 대금을 처음앤씨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뿐만 아니라 처음앤씨는 고객사로부터 일정 수준의 담보를 확보하고 구매자금을 대출해주기도 한다. 처음앤씨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보증기금 등 정부기관을 통해 고객사의 채무불이행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처음앤씨의 구매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사가 빠르게 늘면서 이 부문 매출도 급속도록 성장했다. 2010년 38억원에 불과했던 구매대행 매출은 2011년 178억원, 지난해 596억원으로 증가했다.

구매대행 매출을 인식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고객사를 대신해 물품을 구매한 금액 전부를 매출로 잡는 방식과 수수료만을 매출로 잡는 방식이다. 전자는 매출액이 부풀려 계상되는 효과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구매대행 수수료율은 약 0.5~1.5% 수준이다. 즉, 1000억원을 구매해 매출로 인식하면, 매출총이익은 5~15억원에 불과하단 의미다.

수수료만을 매출로 잡는 방식은 매출원가가 없기 때문에 매출과 매출총이익이 동일하다. 처음앤씨는 두 가지 방식을 혼재해 실적을 산정했기 때문에 구매대행 사업부 이익률이 1%~3%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3년간 매출액이 급증했음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은 미미했던 이유다. 1분기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B2B 구매대행이 90%, B2B 전자결제가 9%이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B2B 전자결제가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B2B 전자결제 영업이익률은 약 30%다.

따라서 향후 매출액보단 영업이익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부턴 수수료만을 매출로 잡는 방식 비중이 높아질 예정이다.

▷ 올해 실적 개선될까?

구매대행 실적 성장의 핵심은 비축한 구매자금의 규모와 일정 기간 안에 구매가 이뤄진 횟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를 투입자금이라 부른다. 지난 12일 보고서를 제출한 동부증권에 따르면 처음앤씨의 2분기 투입자금은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처음앤씨는 시설자금 지원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적인 조달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전자입찰, 전자계약, 전자세금계약서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처음앤씨는 입찰 수수료와 낙찰된 기업으로부터 낙찰수수료를 취득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형태의 B2B 커머스 플랫폼 구축사업도 계획 중이다. 다년간 사업을 통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고객사를 연결해주고 적절한 제품 가격 설정, 공동구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처음앤씨는 지난 1월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통해 2013년 올해 매출액을 75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각각 제시했다. 매출액은 작년보다 15%,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규모다. 실적 개선의 근거로 ▲ B2B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 지속 ▲ 구매대행 사업의 수익성 개선을 통한 이익 극대화를 꼽았다.

한편 처음앤씨는 운영자금 및 신사업 진출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16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2011년 발행한  BW의 행사가액은 4593원이며, 행사가능한주식수는 82만주다. 지난해 8월 발행한 BW의 행사가액은 6090원이며, 행사가능한주식수는 114만주다. 이에 따라 총 행사가능한주식수는 196만주로 발행주식수의 36%다.

개장 전 처음앤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6.3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다. 




[처음앤씨]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전자결제기능을 결합한 기업간거래(B2B) 전문업체
사업환경 ▷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는 추세
경기변동 ▷ 전반적인 경기에 민감. 기업 거래가 활성화될수록 솔루션 이용고객 증가
주요제품 *B2B사업 특성상 제품을 제조하지 않음

▷ 구매대행·공동구매 서비스 수입(66%)
▷ 기업간 거래를 중개하하는 수수료(33%)
* 괄호 안은 매출 비중
원재료 *B2B사업 특성상 제품을 제조하지 않음
실적변수 ▷ B2B솔루션 수수료 수준
리스크 ▷ 불황으로 인한 기업간 거래, 공동구매 감소
신규사업 ▷ 온라인 시설장터 사업 : 자체적인조달시스템을 가짖 못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위해 거래 전반을 맡아주고자 함.
▷ 수출·수입 대행 사업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처음앤씨]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3.3월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매출액 186 656 244 101
영업이익 15 42 34 33
영업이익률(%) 8.1% 6.4% 13.9% 32.7%
순이익(연결 지배) 11 35 26 37
순이익률(%) 5.9% 5.3% 10.7% 36.6%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15.50
이시각 PBR 1.78
이시각 ROE 11.51%
5년평균 PER 9.21
5년평균 PBR 1.19
5년평균 ROE 12.97%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처음앤씨] 주요주주

성 명 관 계 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비고
기 초 기 말
주식수 지분율 주식수 지분율
금상연 본인 보통주 1,729,518 31.85 1,729,518 31.47 -
허인식 임원 보통주 22,886 0.42 22,886 0.42 사내이사
장준영 임원 보통주 38,004 0.70 38,004 0.69 사내이사
이종환 친인척 보통주 45,000 0.83 45,000 0.82 -
보통주 1,835,408 33.80 1,835,408 33.40 -
- - - - - -
[2013년 3월 31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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