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저PER 업체인 성도이엔지가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성도이엔지4,360원, ▼-5원, -0.11%는 3.2%(180원) 오른 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도이엔지는 이날 코스닥 저PER 1위 업체로 선정됐다. 성도이엔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64배다. 코스닥 ‘마법공식 상위 20선’에도 포함됐다. 마법공식 상위 20선이란 총자산수익률(ROA)과 PER을 고려해 선정한 종목이다. ROA는 높은 순으로, PER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 다음 두 순위를 더해 낮은 값이 나올수록 상위에 랭크된다. 성도이엔지의 ROA는 18.1%다.



이 같은 양호한 지표는 지난해 중국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는 종속회사의 연결실적이 반영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를 맞은 덕이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937억원으로 2011년보다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7억원으로 2886% 늘었으며, 순이익은 406억원으로 1253% 급증했다.

다만 수년간에 걸친 종속회사의 신도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역시 지난해와 같은 실적이 발생할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5월 올해 영업실적 전망치를 공개하며 이 같은 의문을 불식시켰다. 성도이엔지가 전망한 올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330억원, 영업이익은 504억원이다. 그 근거로 ▲ 하이테크산업 설비 부문 신규거래처 확보와 턴키(Turn-key)성 공사수주로 인한 수익성 개선 ▲ 해외법인 추가 지분 취득으로 매출 증가를 꼽았다.

▷ 크린룸 전문 업체

성도이엔지는 크린룸과 플랜트 설비가 주력인 특수건설사다. 크린룸(Clean Room)이란 공기 중 불순물, 온도, 습도, 공기압 등을 작업환경에 맞게 제어하는 밀폐 공간을 말한다. 정밀 작업을 요하기 때문에 초고순도 유지를 위한 장비와 측정장비가 필수다.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도 필요하다. 국내 크린룸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는 세보엠이씨10,950원, ▲230원, 2.15%, 신성이엔지1,200원, 0원, 0%, 액사이엔씨, 한양이엔지16,810원, ▲70원, 0.42% 등이 있다.

크린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태양광 등 정밀작업이 필요한 산업에 사용된다. 주요 수요처도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SK하이닉스176,700원, ▲7,900원, 4.68%,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 삼성SDI269,000원, ▲4,500원, 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