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미원화학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미원화학77,000원, ▼-1,400원, -1.79%은 3.3%(1000원) 오른 3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원화학은 2011년 미원상사201,000원, ▲9,000원, 4.69%로부터 분할·설립된 화학업체다. 지난해 2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으며, 당시 시초가는 4만6000원이다. 최대주주인 김정돈 미원상사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60.42%를 들고 있다.

주력 제품은 PCB 도금약품용 분황·황산과 세제원료인 계면활성제다. 매출액 비중은 계면활성제가 58%로 가장 많으며, 분황·황산이 2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분황·황산은 정밀화학산업의 기초소재로 자동차와 바료산업의 성장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계면활성제의 경우 양적 성숙단계를 지나 질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다. 원재료는 알코올류와 알킬벤젠으로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과 이수화학에서 주로 매입한다.

주력 사업에서 미원화학의 입지는 굳건한 편이다. 계면활성제 중 설폰산의 경우 국내 시장의 20% 점유하고 있으며, 분말유황은 60%, 정제황산은 7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영업이익은 32억8000만원으로 1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8억5000만원으로 21% 늘었다. 수익성이 소폭 개선된 것은 판관비율 하락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판관비는 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가량 줄었고, 판관비율은 9.4%에서 8.4%로 1%P 하락했다.

미원화학은 계열사로 계면활성제 사업을 하는 동남합성30,950원, ▲400원, 1.31% 지분을 19.56% 들고 있다. 동남합성은 5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만큼, 이 분야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1·2·3 공장을 통틀어 연간 총 5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분해성이 우수한 섬유용 유전제 등 친환경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동남합성의 1분기 매출액은 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400만원에서 5억9700만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순이익은 5억3000만원으로 423% 증가했다.

개장 전 미원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