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자산관리가 올해 분기 배당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C&S자산관리는 보통주 1주당 75원을 배당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5%다. 오후 2시 29분 현재 {C&S자산관리}는 1.9%(95원) 내린 4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C&S자산관리는 고배당 정책을 고수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2008년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을 때를 제외하고 시가배당률 4%를 웃도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2011년부턴 분기 배당까지 실시해 배당금을 더욱 늘렸다. 2011년엔 보통주 1주당 300원(시가배당률 10.9%)의 배당금을 책정했으며, 지난해엔 375원(8.3%)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다만 이번 분기 배당은 작년보다 줄었다. 올해 분기 배당금은 75원으로 지난해 175원 대비 확연히 감소했다. 이는 배당금의 원천인 순이익이 감소한 탓이다. 올해 상반기 C&S자산관리의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9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0억원으로 2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7억3000만원으로 1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에도 불구,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기저효과 때문이다. C&S자산관리는 지난해 보유 중인 매도가능금융자산을 처분해 17억3000만원의 영업외수익을 인식했다. 즉, 지난해 배당금이 올해보다 높은 것은 일회성 수익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S자산관리는 배당성향이 일정한 회사로 분류된다. 최근 3년간 배당성향이 32%~36%로 일정하다. 배당성향이란 순이익의 몇%를 배당하는지 알아보는 지표다. 즉, 순이익 규모에 따라 배당총액이 달라진다.

▷ 종합건물관리 서비스 업체

C&S자산관리는 종합건물관리 서비스 업체다. 현재 김포공항, 롯데월드 등 전국 200여 곳을 관리하고 있다. 종합건물관리는 시설, 경비, 청소, 주차, 안내, 방역 등 건물 유지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2600여 곳의 업체가 난립해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초대형건물이 늘어나고 있어 교대 인력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유리해지고 있다.

C&S자산관리는 작년 9월 미8군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계약금액은 총 629억원이다. 첫 1년간 계약금이 184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 대비 19%를 차지한다. 미8군 경비용역 계약기간은 2012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로, 1년 기본계약 후 나머지 2년은 추가계약기간으로 하는 구조다.

지난 2월에도 원마운트와 종관리용역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총 216억원으로 2013년 3월부터 2018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연간으로 환산한 계약금액은 43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4.4%다. 지난달에는 한국가스공사와 특수경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45억원으로 작년 매출액의 13.03%다. 기간은 5월부터 오는 2015년 5월 말까지다. 2년에 걸쳐서 매출액에 반영될 전망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7.7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