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713원, ▼-9원, -1.25%이 외국인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관심을 끈다. 27일 오전 9시 47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2.9% 오른 2420원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한광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달 초 까지만 해도 매도 우위였으나, 지난 10일부터 매수세로 전환했다. 이달 초 1% 중반대였던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전날 2.4%로 올랐다. 6월 들어 순매수 한 수량은 4만184주다.



외국인은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광은 지난 4월 29일 5년래 최고가인 3300원은 달성한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5월 초 3000원 선이 깨졌고, 이후에도 꾸준히 내려 현재는 고가 대비 27% 하락한 상태다.

덕분에 밸류에이션 매력은 올라갔다. 4월 말 8.3배 수준이었던 주가수익배수(PER)는 현재 6.3배로 내려왔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8%다. 지표 산정에 적용된 순이익은 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다.

▷ 국내 1위 레이저가공기 업체...꾸준한 성장세 돋보여

한광은 레이저가공기 제조업체다.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5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레이저가공기는 레이저 빔(Beam)을 이용해 각종 소재를 절단·용접하는 기계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소재의 두께나 재질에 관계없이 깨끗한 절삭이 가능하다. 또한 복잡한 형상을 손쉽게 가공할 수 있으며, 금형 제작이 필요없어 시간 절약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레이저가공기의 활용 분야는 기계, 전기, 전자, 철강, 자동차 등으로 다양하고, 항공, 의류, 인테리어 부문으로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한광은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2009년 242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626억원으로 3년 만에 2.6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원 적자에서 83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레이저가공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경기 회복으로 장비 수주가 늘어난 결과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수주 증대에 힘입어 125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단, 영업이익은 9억5800만원으로 13% 감소했는데, 이는 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운반비 등이 늘면서 판관비율이 4%P 가량 상승한 결과다. 반면 순이익은 외환관련손익이 개선되면서 38% 증가한 11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한광은 지난해 12월 12일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신규 설비투자 계획을 공시했다. 80억원(지난해 말 자기자본의 21.6% 규모)을 투입해 오는 12월 12일까지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광은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800억원 가량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광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5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금 창출력은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적고,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