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이 상승세다. 12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옵트론텍1,810원, ▼-36원, -1.95%은 3%(450원) 오른 1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옵트론텍 주가는 급락했다. 주력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신제품인 갤럭시S4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부품주가 동반 하락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31일 1만6050원으로 마감한 주가는 지난 10일 1만4000원 밑으로 내려갔다. 이기간 기관은 상장주식수의 4.5%를 내다 팔면서 주가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 교보증권은 최근 주가하락을 매수기회라고 밝혔다. 다른 부품주에 비해 삼성전자 판매 부진 영향에서 자유롭다는 판단이다. 옵트론텍은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7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현재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전자 비중이 큰 것은, 기존 생산능력만으로 삼성전자 수요도 감당하기 버겁기 때문이다. 즉,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에 여유가 생겨 매출처 다변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옵트론텍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590억원, 영업이익은 118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131%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 블루필터로 도약

옵트론텍은 이미지센서용 필터를 만드는 업체다. 주력 제품인 적외선차단 필터(IR 필터)는 핸드폰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며 매출의 69%를 차지한다. 적외선은 차단시키고 가시광선만을 투과시켜 이미지센서의 영상을 사람 눈에 가깝게 하는 역할을 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옵트론텍은 IR필터 부문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옵트론텍은 고화소 카메라 모듈에 채용되는 블루필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블루필터란 블루글래스를 사용해 ‘녹색화현상(Greenish)', ’중심부와 주변부 색감차이(Color Shading)' 등의 문제점을 없앤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에 블루필터가 탑재되면서 옵트론텍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옵트론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최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로 과거 평균보다 올랐지만, 같은 기간 주가순자산배수(PBR) 상승률이 더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