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엔피24,150원, ▲150원, 0.62%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3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2만2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양이엔피는 지난 1분기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이 87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배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1032억원으로 5% 늘었고, 영업이익은 57억9300만원으로 23% 증가했다. 이는 주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 손익이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1분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6474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30.8%로 1위를 5분기 연속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판매량 4061만대(27.6%)보다 2413만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동양이엔피가 만드는 충전기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이엔피의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신동양계전의 순이익이 2012년 1분기 35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3억원 적자로, 대한케이블의 순이익이 94억원 적자에서 7억원 적자로 축소되며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동양이엔피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2.9배에서 8.7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7배에서 1.27배로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에서 14.6%로 올라간다.



동양이엔피는 전자제품용 전원공급장치를 만드는 회사다. 이 장치는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시스템을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용 방법에 따라 SMPS(스위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 충전기, 파워써플라이, 아답터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동양이엔피의 제품은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방식으로 삼성전자에 주로 납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