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9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지엠비코리아3,785원, ▲10원, 0.26%는 0.5%(30원) 오른 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엠비코리아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1092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33% 줄었다고 밝혔다. 주력 제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스플밸브 평균 판매 가격은 473원으로 작년보다 2%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TIB는 3%, CV/JOINT는 3% 내렸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46억4000만원으로 16% 증가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법인세비용 감소 덕이다. 지난해 1분기 22억5000만원이었던 법인세비용은 올 1분기 7억원으로 줄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8배에서 7.7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에서 0.66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에서 8.6%로 올랐다.

지엠비코리아는 1979년 GMB Japan과 합작투자로 설립된 업체다. 최대주주는 일본GMB으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66.9%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새내기며, 당시 공모가는 6000원에 형성됐다.

주력 품목은 자동변속기용 스풀밸브다. 스풀밸브는 자동변속기 내에서 오일의 흐름을 제어하는 용도로 높은 온도와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정밀 부품이다. 이 밖에 엔진부품, 동력전달부품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든다. 1분기 매출 비중은 스플밸브 39%, 워터펌프 10%, CV/JOINT 14%, TIB 14% 등이다. 지엠비코리아는 국내 완성차 업계를 비롯해 보그워너, GM, Renault, 푸조와도 거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매출이 전체의 45%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은 47%다.

주력 제품의 대부분은 지엠비코리아가 독과점체제다. 스플밸브와 조향장치용 핸들 조인트 부품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90%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