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개발이 상승세다. 13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삼호개발3,055원, ▲15원, 0.49%은 4%(105원) 오른 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은 삼호개발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초 외국인 지분은 0.63%에 불과했으나 전일 2.85%까지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8% 상승했다.



삼호개발은 토목공사 전문업체로 고속도로·국도, 지하철공사, 항만시설공사를 한다. 토공사업 부문에서 시공능력평가액 기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호개발은 관급공사가 주력이다. 이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동향에 실적 영향을 받는다.

2013년 정부의 SOC투자 예산은 전년 대비 3.6% 늘어난 23.9조원이다. 그중 도로예산은 8.2% 증가한 8.4조원, 철도예산은 11.4% 늘어난 6.8조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긍정적인 영업환경으로 삼호개발의 수주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87억원(전년 동기 대비 +14%)으로 사상 처음 2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211%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86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신규 수주도 2858억원을 기록, 총 수주잔고는 4225억원이다. 이는 2011년 말보다 24% 증가한 규모다.

한편 삼호개발은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배당금을 높여 온 회사다. 작년엔 보통주 1주당 90원을 배당했다. 시가배당률은 4.5%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9점 만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삼호개발의 지난해 4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3점보다 무려 6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1점을 추가 취득했으며, 전 항목 0점이었던 안전성, 효율성 부문에서 5점을 추가로 얻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