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6,680원, ▲90원, 1.37%가 개선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한가다. 10일 오후 1시 31분 현재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I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7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77억200만원으로 5% 줄었고, 순이익은 7억1100만원으로 84% 늘었다.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원가율이 2%P 가량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은 외환관련손익 및 이자수익 개선 등으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주가수익배수(PER)는 24배에서 21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에서 1.35배로 내려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에서 6.4%로 상승한다.



KCI는 폴리머와 계면활성제를 만드는 화학업체다. 이 소재들은 화장품, 샴푸, 린스 등 생활용품 원료로 쓰인다. 소비재 산업의 필수 원료인만큼 다른 화학 제품에 비해 경기 변동에 따른 민감도가 적다. KCI는 국내 아모레퍼시픽, 유니레버를 비롯해 해외에는 로레얄, P&G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KCI는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수출에 집중하고 있다. KCI의 수출 비중은 75%에 육박한다.

KCI는 지난해 화학 산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율 12%, 영업이익 증가율 59%를 기록했다. 이는 수익성 높은 신제품 비중을 확대한 결과다. 회사 측은 신제품 비중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15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KCI는 내년과 내후년에도 각각 15원씩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KCI 등기임원인 윤광호 전무이사는 지난 8일 자사주 60만5000주를 단가 3300원에 대량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3.65%에서 9.15%로 올랐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3점 → 8점

KCI는 아이투자가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서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에 기록한 3점 대비 5점 개선된 것으로, 수익성에서 3점, 효율성에서 2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8~9점을 받으면 우량한 기업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