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CJ CGV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CJ CGV5,170원, ▲20원, 0.39%는 2%(1200원) 오른 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CJ CGV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잠정 집계한 1분기 매출액이 2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8억원으로 57%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08억원으로 126% 급증했다고 밝혔다.

관람객 수가 24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전체 관람객 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44.4%로 1.4%P 올랐다. ‘7번방의 선물’이 1274만명, 베를린이 71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결과다. 매출액은 증권가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전망한 CJ CGV의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176억원이다. 회사 발표치가 증권사의 예상치보다 3% 높게 나왔다.

다만 영업이익은 증권가의 예상치인 314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3D, 4D, IMAX 등 프리미엄 상영관 관람객 비중이 하락해 평균티켓가격(ATP)이 하락한 탓이다. 프리미엄 상영관 관람객 비중은 6.2%로 작년 1분기보다 5.9%P 낮아졌다. 관람객은 크게 늘었지만, 3D 영화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빚어진 결과다.

1분기 잠정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22.3배에서 20.1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49배에서 3.38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6%에서 16.8%로 올랐다.

CJ CGV는 CGV 영화관을 운영하는 영화 상영 서비스 제공업체다. CGV강변11 사업장 오픈을 시작으로 올 1분기 기준 전국 95개 사이트에 752여개 스크린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다. 올 1분기 신규 오픈한 사이트는 대전 가오, 천안 펜타포트, 울산삼산이 있다. 서비스별 매출비중은 티켓판매가 6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점판매 18%, 광고판매 9% 등이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