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화성14,900원, ▲390원, 2.69%이 3년래 최고가를 경신해 눈길을 끈다. 한농화성은 9일 장중 4780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이날 오전 10시 3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3.5% 오른 4530원이다.



한농화성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금일 개장 전 한농화성의 PER은 7.86배로 거래소 화학업체 중 5번째로 낮았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농화성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한농화성은 국내 유일의 글리콜에테르(GE) 제조업체다. 더불어 계면활성제(EOA)와 특수산업용유화제(EM)도 만든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GE 46%, EOA 43%, EM 6%다. GE는 전자산업용 용제로 주로 반도체와 LCD 세정제로 쓰인다. 그 밖에 작동유, 브레이크액, 냉매, 동결방지제, 농약, 도료, 코팅, 화장품 생산에도 들어간다. 한농화성은 국내 GE 시장에서 다우(DOW), 쉘(SHELL) 등 외국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EOA는 세제, 샴푸, 화장품, 유연제 등 생활필수품에 주로 사용되고, EM은 산업용과 농약용으로 나뉜다. 한농화성는 생산한 제품을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 켐트로닉스16,310원, ▲30원, 0.18%, 롯데케미칼 등 400여개의 업체에 판매하고 있다.

한농화성은 주요 원재료인 EO(Ethylene Oxide), PO(Propylene Oxide), 부탄올, 메탄올 등을 삼성토탈, LG화학298,000원, ▲3,500원, 1.19%으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모두 원유에서 파생된 화학 제품으로 유가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유가 강세 등으로 원재료 값이 오르면 제품가 인상으로 이어져 한농화성에 수혜다. 한농화성은 수출 비중이 14%로 미미하나, 달러 자산이 많아 원/달러 환율이 올라야 이익이 개선된다.

한농화성은 지난해 제품가 하락과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억86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순이익은 3% 줄어든 8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E 가격은 단위당 1713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