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가 강세다. 8일 오전 9시 45분 현재 팜스코2,270원, ▲10원, 0.44%는 6.2%(310원) 오른 5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들어 팜스코는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지난 2일 4415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현재까지 22% 올랐다. 지난 6일에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 같은 강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긍정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배합사료의 원재료는 옥수수, 대두박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가율이 개선된다. 지난달 9일 1144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하락해 이날 1087원에 출발했다. 팜스코는 외화자산보다 외화부채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환율이 하락하면 영업 외 수익도 발생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5% 하락시 106억원의 영업 외 수익이 난다.



옥수수 값 하락도 긍정적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T) 기준 옥수수 선물 5월물 가격은 지난 7일(현지시각) 전일 대비 0.32% 하락한 부셸당 6.7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8월 8달러를 웃돌던 옥수수 값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 하림 계열, 배합사료 전문업체

팜스코는 제일홀딩스가 지분 58.12%를 보유한 배합사료 전문업체다. 주요사업 부문은 사료, 신선육, 계열화로 나뉜다. 사료부문 매출액 비중은 약 60%이며, 돼지고기로 하이포크를 생산하는 신선육부문은 25%다.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는 계열화는 가축의 사육두수 증가, 질병예방, 사양관리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문이다.

팜스코는 2008년 하림2,780원, ▲5원, 0.18% 그룹에 편입된 후 양돈업 수직계열화(배합사료에서 신선육 판매와 육가공 제품 판매) 강화에 집중해 왔다. 증권업계는 하림이 육계 부문 수직계열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돈업에도 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양돈 시장의 기업화율이 5% 미만으로, 80%를 웃도는 양계 시장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