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화학이 상승세다. 2일 오전 10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2.9% 오른 5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경화학은 지난해 10월 18일 아이투자가 '대가의 선택'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4195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38% 오른 상태다. 아이투자(www.itooza.com)가 소개하는 대가의 선택은 역사상 존경 받는 투자자들이 '만약 한국에 투자했다면 어떤 기업을 샀을까?'에 대해 해답을 제시해 주는 코너다. 태경화학은 '윌리엄 나이그렌'이라는 대가가 편입했다.

(바로가기: [대가의 선택] 나이그렌의 선택 '태경화학')



태경화학은 액체탄산가스와 드라이아이스를 만드는 화학업체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액체탄산 38%, 일반가스 30%, 드라이아이스 13% 등으로 구성돼있다. 태경화학은 액체탄산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액체탄산은 맥주, 탄산음료 등은 물론 조선용접, 냉매제, 산화방지제 등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여름철과 조선업 호황기에 매출이 증대되는 경향이 있다. 일반가스는 질소, 산소, 에틸렌 등으로 조선, 철강, 반도체, 전자,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태경화학은 원재료 탄산가스와 일반가스를 삼성토탈 등으로부터 조달받고 있다.

태경화학은 2011년 수산화마그네슘 및 액상소석회 제조업을 개시했다. 회사 측은 이 두 사업을 환경사업으로 분류하고 있다. 수산화마그네슘과 액상소석회는 폐수처리정화용, 배연 탈활용 등으로 사용된다. 태경화학은 수산화마그네슘 원재료를 대주주인 백광소재로부터 공급받아 여수산업단지에 남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수산화마그네슘 12%, 액상소석회 3%다.

태경화학의 지난해 매출액은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2억6600만원으로 17% 감소했고,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71억9800만원으로 8% 줄었다. 대손상각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가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태경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다.

한편 태경화학은 지난 10년간 주당배당금으로 150원을 지급해왔다. 시가배당률은 3.5%에서 9.6% 사이를 오갔다. 만약 올해도 주당배당금이 150원으로 동일하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2.6%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태경화학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46위(상위 1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가장 낮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인 6.4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