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보엠이씨15,790원, ▲220원, 1.41%가 상승세다. 26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일 대비 2.8% 오른 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보엠이씨는 지난 2월 1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3600원으로 현재 주가는 이보다 22% 오른 상태다. 아이투자에서 소개하는 승부주란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세보엠이씨, IT 클린룸 시공사)



세보엠이씨는 1978년에 설립된 특수 건설업체다. 클린룸을 비롯해 고층빌딩 배관설비, 플랜스 설비, 덕트 등을 시공한다. 클린룸은 말 그대로 깨끗한 작업실을 의미하는데, 먼지가 전혀 없는 청정실을 말한다. 클린룸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하다. 덕트는 공기나 유체가 흐르는 통로 및 구조물의 통풍을 위한 설비다.

세보엠이씨의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다. 따라서 삼성그룹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의 투자를 확대하면 세보엠이씨의 실적도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원재료인 철강재는 동부제철 등으로부터 조달받고 있으며, 철강 값이 내리면 원가율이 하락해 이익에 긍정적이다.

세보엠이씨는 지난해 전방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0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31% 줄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10% 감소한 71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단 증권가에선 IT기기의 고급화 및 소형화로 미세공정 수요가 늘면서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세보엠이씨의 수주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세보엠이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다.

한편 세보엠이씨는 지난해 주당배당금으로 125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원 감소한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3.6%다. 만약 올해도 동일한 수준의 주당배당금을 지급한다면, 현 주가 기준 예상 시가배당률은 2.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