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예스24홀딩스가 무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상승세다. 23일 오후 2시 40분 현재 한세예스24홀딩스4,375원, ▲25원, 0.57%는 1.3%(90원) 오른 8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세예스24홀딩스는 보통주 1주당 신주 0.2599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825만1681주의 신주가 발행돼 발행주식총수는 4000만주로 늘어난다. 신주의 배정기준일은 오는 5월 8일이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거래량이 적은 편이다. 하루 거래량이 10만주를 밑도는 날이 더 많을 정도다. 발행주식총수는 넉넉한 편이지만, 지난해 말 기준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82%가 넘어 실제역유통물량은 적기 때문이다. 이번 무상증자도 거래량 확대를 목적으로 실시된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 확대 움직임은 이번뿐 만이 아니다. 올 들어 한세예스24홀딩스는 두 차례 최대주주 지분변동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보유 물량을 82.14%에서 78.98%로 줄였다. 꾸준한 거래량 확대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지 주목된다.

▷ 한세 그룹 지주회사...자회사 움직임 '주목'

한세예스24홀딩스는 한세그룹의 지주회사다. 주력 자회사인 한세실업14,070원, ▲710원, 5.31%(보유 지분 49.77%)과 예스245,100원, ▲80원, 1.59%(41.9%)의 이름을 합쳐 탄생한 법인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자회사 지분의 장부가치는 1091억원이다. 이 중 한세실업이 72%, 예스24가 25%를 차지하고 있다. 비중이 큰 만큼, 지분법이익의 대부분이 두 회사에서 발생한다.

최근 한세예스24홀딩스의 자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제기된다. 의류 아웃소싱 전문 업체 한세실업은 올해 초 베트남과 미얀마 공장을 각각 인수했다. 비용절감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서다. 증권가는 SPA 브랜드 확대에 힘입어 한세실업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SPA란 의류기획∙디자인, 생산∙제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제조회사가 맡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서점 1위 업체인 예스24도 마찬가지다. 전자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려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하나대투증권은 “올해는 전체 전자책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해 예스24의 전자책 매출 또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지난해 9월에 출시된 예스24 전용 단말기인 '크레마터치'의 누적판매량은 1만3000대 수준으로, 단말기와 콘텐츠 패키지 판매는 전자책 이용경험을 축적시켜 수요 견인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한세예스24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4709억원으로 2011년보다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10% 줄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35억원으로 5% 늘었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