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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코텍, 업황 회복 + 신제품으로 도약할까

코텍7,680원, ▲70원, 0.92%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돼 관심을 끈다.

19일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가는 최근 3개월 간 코텍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176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순이익 209억원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 21%씩 늘어난 규모다.

증권업계가 이처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코텍은 어떤 회사일까.

▷ 세계 1위 카지노용 모니터 제조업체

코텍은 1987년에 설립된 산업용 모니터 제조업체다. 산업용 모니터는 TV, PC 모니터와 같이 하나의 완성품이 아닌 특정 기기의 부분품이다. 카지노 게임기기에 탑재되는 모니터, 광고 디스플레이용 모니터가 대표적이다. 산업용 모니터는 다양한 부분품과 어우러져 작동한다. 따라서 품질 및 검증이 중요해 생산 초기부터 수요자와 함께 개발에 나선다. 이는 일반 모니터 제조업체들에게 진입장벽이 된다.

코텍은 카지노 게임기기용 모니터를 주력으로 만든다. 전체 매출의 60% 가량이 이 부문에서 발생한다. 코텍은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등 국내 기업으로부터 제품 생산에 필요한 LCD, PDP, 반도체 등의 부품을 조달받는다. 그리고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카지노 게임기기 제조업체인 IGT사, WMS사 등에 납품한다.

특히 IGT는 북미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그리고 IGT가 생산하는 제품 중 70%에 코텍 제품이 채용되고 있다. 그 덕에 코텍은 전세계 시장점유율 50%로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카지노 게임기기용 모니터 매출 비중이 높은만큼 코텍의 실적은 카지노 경기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카지노 방문객이 늘면 카지노에서 게임기기를 교체하거나, 신제품을 들여오려는 수요가 커진다. 이는 모니터 수요 증대로 이어져 코텍 실적에 긍정적이다. 특히 코텍은 제품의 주 수요처가 미국이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의 영향을 받는다.

▷ 제품 및 고객 다변화로 실적 '레벨업'...앞으론?

코텍은 2008년부터 실적 개선세를 이어왔다. 2007년 848억원이던 매출액은 2008년 1386억원으로 63% 증가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1629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에서 214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고, 순이익은 77억원에서 173억원으로 2배 넘게 늘었다.

단 순이익의 경우 2008년 50억원 이하로 급감하기도 했는데, 이는 환율 관련 파생상품인 키코(KIKO) 때문이다. 키코는 환율이 특정 범위를 넘어 급등하면 대량 손실이 발생하는 파생상품으로, 코텍은 2008년 금융손익에서만 159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이후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고 키코를 청산하면서 순이익은 꾸준히 개선세를 이어갔다.



코텍의 실적 성장은 거래처 및 제품 다변화에 따른 결과다. 코텍은 IGT에 장기간 납품해 온 경력을 바탕으로 거래처를 확대해왔다. 그 중에서도 WMS는 세계 2위 카지노용 게임기기 제조업체로, 코텍이 시장점유율을 40%대에서 50%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됐다. 이에 따라 코텍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카지노 게임기기용 모니터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매출 감소를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었다. 현재 코텍은 상위 5개 슬롯머신 메이커 중 IGT, WMS, Aristocrat, Konami 상위 4개 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또한 코텍은 신제품을 개발해 매출 규모를 키웠다. 광고 디스플레이, 의료기기용 모니터, 전자칠판 등이 대표적이다. 2007년 사업을 시작한 광고 디스플레이와 의료기기용 모니터는 지난해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고, 2011년부터 발생한 전자칠판 사업 매출은 1년 만에 250억원으로 불어났다. 최근엔 무안경 3D 모니터 등 고부가가치 카지노 게임기기용 모니터 비중을 늘리면서 수익성 개선까지 이뤘다.

증권가는 코텍의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카지노 게임기기 교체 수요 회복과 신제품의 고성장이 주요 근거다. 카지노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수는 3900만명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는 카지노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6일 NH투자증권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슬롯머신 등 카지노 게임기기의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교체 및 신규 투자에 대한 잠재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점이 반영된 것인 지 실제 코텍의 주 공급처인 IGT의 주가는 최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7월 IGT는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주당 11달러에 거래됐으나, 현재 16달러까지 치솟았다.



신제품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신제품 중 코텍의 매출 증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은 전자칠판과 의료용 모니터다. 전자칠판은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러닝 시대가 열리면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코텍은 전자칠판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캐나다 스마트(Smart)사를 주 고객으로 두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텍은 세계 최초로 70인치 전자칠판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55인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전자교탁용 모니터와 멀티터치테이블도 개발이 완료돼 올해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교보증권은 올해 전자칠판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9% 증가한 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용 모니터는 사용 범위가 확장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사업 초기 의료용 모니터는 초음파용에 국한됐으나, 올해부터 임상, 수술용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임상용은 올 2분기 내에, 수술용은 올 하반기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텍은 현재 의료용 모니터를 다국적 기업인 GE, 지멘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아이디스와의 시너지는?

아이디스홀딩스는 지난해 6월 아이앤아이(100% 자회사)를 통해 코텍을 인수(지분율 30%)했다. 아이디스홀딩스는 국내 1위 디지털 비디오 저장장치(DVR) 제조업체인 아이디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텍은 하드웨어에, 아이디스는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어 향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두 업체는 사업 방향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아이디스의 주력 제품인 DVR을 보면 대략적인 방향을 유추해볼 수 있다. DVR은 감시카메라로 입력된 영상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해 하드디스크 등에 압축·저장하는 보안 장치다. 현재 코텍의 모니터는 단순히 영상을 출력할 뿐 이것을 데이터로 저장하거나 가공하는 기능은 전혀 없다. 만약 아이디스 DVR 소프트웨어를 코텍 모니터와 결합한다면 단순 출력은 물론 녹화와 데이터 저장까지 가능해 질 수도 있다. 가령 의료용 모니터로 환자의 몸 안을 출력하고, 이를 데이터화 해 맞춤형 진단 등에 사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 재무구조 안전...높은 환율 민감도는 리스크

코텍의 재무구조는 우량한 편에 속한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유동비율은 653%, 부채비율은 14%다. 차입금(이자 발생 부채)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차입금 비중)은 1%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 차입금 비중이 40% 이하면 재무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



단 환율 민감도가 높은 점은 리스크다. 코텍은 해외 고객사가 주 매출처인 만큼 수출 비중이 95%에 달한다. 따라서 원/달러 환율이 올라야 이익이 개선되는 구조다. 이런 점에 있어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반등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중반 115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초 1050원 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1월 말 반등에 성공, 현재는 1100원대로 복귀한 상태다.



▷ PER 8.9배...국민연금·칸서스 '러브콜'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코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9배다. 이는 2010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순자산배수(PBR)는 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다. 증권가의 예상 실적을 반영한 PER은 7.4배, PBR은 0.95배, ROE는 12.9%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9일 코텍 지분을 2.18%P 추가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6.39%에서 8.57%로 올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25일엔 칸서스자산운용이 이 회사 지분 5.47%를 신규로 취득했다고 보고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코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9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
 


 



[카지노 업계] 이슈와 수혜주

[한국투자교육연구소] 2011년 12월 30일 강원랜드의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위한 폐특법(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카지노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카지노 매출에 대한 개별소비세(카지노세) 등의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강원랜드의 내국인 대상의 카지노 사업권은 기존 2015년에서 2025년까지 10년 연장됐으며, 2012년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카지노세는 기존 2012년에서 2014년으로 유예됐다.

카지노산업은 겜블링 위주의 카지노에서 리조트, 테마파크, 컨벤션 기능이 도입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진화 중이다. 세계 카지노산업은 2014년까지 연평균 9% 성장이 예상된다. 마카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국내 외국인 카지노산업 주요 고객은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다. 위안화, 엔화 환율이 상승하면 방문객이 증가한다. 1~2월 중국 춘절, 5월 일본의 골든위크, 중국 노동절, 8월 일본 오봉연휴, 10월 중국의 국경절 등 장기 연휴기간에 방문객이 많다.

2011년 3분기 기준 국내에는 17개 카지노가 운영 중이며 내국인 출입가능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제주도에 가장 많은 8개 업체가 있고, 매출 비중은 서울이 70.9%로 가장 크다(2010년 기준).

[관련기업]
강원랜드: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 업체. 테이블게임 132개, 머신게임 960개
GKL: 서울 2개(강남, 힐튼호텔), 부산 1개(롯데호텔) 운영. 테이블게임 163개, 머신게임 332개
파라다이스: 서울 1개(워커힐), 인천, 부산, 제주 각 1개 운영. 테이블게임 186개, 머신게임 267개
코텍: 카지노 모니터 세계 1위
디지텍시스템, 토비스: 카지노 모니터용 패널 공급

[카지노 업계] 관련종목

종목명 현재가 전일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PER PBR ROE
강원랜드 30,700 ▲200 (0.7%) 12,929 4,168 2,965 21.3 2.75 12.9%
GKL 34,000 ▼700 (-2%) 5,024 1,464 1,441 14.9 6.48 43.5%
파라다이스 22,700 ▲200 (0.9%) 4,018 631 583 27.4 3.23 11.8%
코텍 11,950 0 (0%) 1,629 214 173 8.9 1.00 11.3%
디지텍시스템 9,180 ▼10 (-0.1%) 2,368 143 103 13.4 1.03 7.7%
토비스 7,270 ▲250 (3.6%) 3,531 94 84 15.7 1.92 12.2%

*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2012년 1월~12월 누적, 단위는 억원,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코텍]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세계 1위 카지노 모니터 업체
사업환경 ㅇ아시아 최대 시장인 일본, 마카오 등 슬롯 머신 시장 성장
ㅇ유럽 라틴계열(이탈리아, 프랑스, 포르투갈, 그리스) 국가의 카지노 합법화 추진
ㅇ북미의 경우 LCD를 장착한 게임기로 전환, 각 주의 세원확보 차원에서 합법화 추진
경기변동 ㅇ카지노 산업 경기에 동행하는 경향
주요제품 ㅇ평판디스플레이: (매출 비중 50%)
ㅇ평판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 모니터: 평판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 기능 적용 (매출 비중 45%)
원재료 ㅇLCD: 산업용 모니터 제조용 (매입 비중 51%)
ㅇ일반구매품: 산업용 모니터 제조용 (매입 비중 24%)
ㅇ센서&컨트롤러: 산업용 모니터 제조용 (매입 비중 9%)
실적변수 ㅇ카지노 산업의 내외형 성장시 수혜
ㅇ모니터 교체수요 발생시 수혜
ㅇ각국의 카지노 규제 완화 시 수혜
ㅇ환율 상승 시 영업 외 수익 발생
리스크 ㅇ도이치은행과 53억원 규모 파생상품 관련 소송 진행 (원고 입장)
ㅇ수출비중(94%)이 높아 환율 하락시 수익 감소
신규사업 ㅇ의료용 모니터 및 고부가가치 대형 디지털 모니터(PID) 제품개발
ㅇ2012년 6월 12일 아이디스홀딩스로 최대주주 변경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코텍]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손익계산서 2012.12월 2011.12월 2010.12월 2009.12월
매출액 1,629 1,604 1,510 1,464
영업이익(보고서) 214 206 144 143
영업이익률(%) 13.1% 12.8% 9.5% 9.8%
영업이익(K-GAAP) 214 206 144 143
영업이익률(%) 13.1% 12.8% 9.5% 9.8%
순이익(지배) 173 213 160 129
순이익률(%) 10.6% 13.3% 10.6% 8.8%
주요투자지표
이시각 PER 8.89
이시각 PBR 1.00
이시각 ROE 11.26%
5년평균 PER 9.81
5년평균 PBR 0.96
5년평균 ROE 11.64%

(자료 : K-IFRS 개별 재무제표 기준)

[코텍] 주요주주

성 명관 계주식의
종류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비고
기 초기 말
주식수지분율주식수지분율
아이앤아이(주)본인보통주300,0002.33,563,00527.7-
(주)아이디스홀딩스특수관계인보통주126,4691.0299,4692.3-
보통주426,4693.33,862,47430.0-
------
[2012년 9월 30일 기준, 단위 : 주식수(주),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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