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렌텍5,430원, ▲80원, 1.5%은 8.05%(550원) 오른 7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8월 22일 아이투자는 '미니분석' 코너에서 코렌을 소개했다. 당시 종가는 360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105% 올랐다. 아이투자는 ▲ 고화소 카메라폰 시장 성장 수혜 ▲ 설비투자로 생산능력 확대 등을 들어 코렌을 다뤘다. (바로가기: [미니분석] 코렌, 고화소 카메라폰 성장 '수혜')



▷ “저화소·고화소 스마트폰 모두 잡는다”

코렌은 1999년 설립된 디지털 비구면 광학 렌즈 전문 업체다. 코렌의 광학 렌즈는 휴대폰, 지문인식, CCTV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된다. 그러나 매출비중은 휴대폰 부문이 88%로 압도적이다. 생산된 제품은 휴대폰 카메라 모듈업체에 납품되며 센서,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등 핵심부품과 모듈 형태로 조립돼 다시 휴대폰 세트업체에 공급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도래하면서 글로벌 휴대폰 메이커들은 앞 다퉈 고사양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덩달아 3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 모듈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휴대폰 하나에 전후방 카메라 등 두 개의 카메라가 탑재되고 있으며, 자동초점, 줌, 얼굴인식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화소 렌즈업체를 비롯한 휴대폰 카메라 모듈 업체는 호황을 맞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코렌은 올해 저화소 및 고화소 시장 두 곳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공급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봤다. 또한 LG이노텍을 통해 해외 신규 매출처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 밖에 일본과 중국 현지 업체와도 거래를 맺는다는 방침이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추정한 코렌의 1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235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이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8%, 이익은 200%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 자회사 실적 부진은 리스크

한편 코렌은 100% 자회사로 영성고려광학과 베트남 법인, 필리핀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장부가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큰 업체는 영성고려광학이다. 코렌이 보유한 영성고려광학 지분의 장부가치는 97억8000만원으로 자산 대비 9%다. 광학부품 제조업체 영성고려공학은 경영환경 악화로 지난해 2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에 따라 코렌의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도 개별 기준 순이익의 절반인 20억원 수준이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25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