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가 상승세다. 8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4.1% 오른  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나와는 가격 비교 전문 사이트 '다나와닷컴(www.danawa.com)'을 운영하는 회사다. 컴퓨터, 디지털 카메라 등 다양한 하드웨어 제품들의 가격을 비교해준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수많은 쇼핑몰을 일일이 검색할 필요없이 가격비교 사이트 내에서 쉽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끔 해준다.

이 회사의 사업 부문은 크게 제휴쇼핑(매출 비중 31%), 광고사업(32%), 쇼핑몰관리(6%), 정보제공(28%) 등으로 나뉜다. 제휴쇼핑은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홈쇼핑, 그리고 종합쇼핑몰들과 제휴계약을 맺고, 다나와 사이트를 통해 이들 업체가 매출을 올릴 경우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수취하는 사업이다. 광고 사업은 다나와 사이트에 배너 디스플레이 광고를 설치해 광고수익을 얻는 사업이며, 쇼핑몰 관리는 중소형 쇼핑몰이 파는 제품들의 가격을 비교해주는 서비스다.

다나와는 최근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으로 어플리케이션 시장도 진출했다. '다나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PC 견적 뿐만 아니라 웹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 가격을 비교할 수 있다. 사실상 다나와 서비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7600만원으로 48% 늘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2% 증가한 53억1600만원을 기록했다. 제휴쇼핑 부문 매출이 80억8200만원으로 11%, 광고사업 매출이 85억1400만원으로 24% 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또한 광고선전비 지출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다나와의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다.

한편 다나와는 보유 현금이 풍부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은 384억원, 총차입금(장·단기차입금+사채+유동성장기부채)은 10억원이다. 순현금(현금성자산-총차입금)은 374억원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75% 수준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다나와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8위(상위 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