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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율촌화학, IT 소재 성장 동력 되나?
4월 첫 개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달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율촌화학이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 0.4% 오른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쳐 3월 한 달간 약 2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1% 내린 코스피지수를 21%포인트 초과한 것이다.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끈 것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동반 순매수로 보인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기관은 율촌화학 주식 8만5000주(현재 총 발행 주식의 0.34%)를, 외인은 약 7만주(0.28%)를 각각 순매수했다.
증권가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이같은 기관과 외인의 러브콜은 ▲ 농심338,000원, ▼-3,000원, -0.88%이라는 든든한 관계사에 힘입은 안정적인 매출 성장 ▲ 필름사업부 증설에 따른 경쟁력 제고 기대감 ▲ 전자소재 부문에 대한 성장 기대감 ▲ 시중 금리 대비 높은 시가배당률에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 농심에 포장재 공급...'형' 덕에 꾸준한 매출 증가
율촌화학은 1973년 설립된 농심홀딩스65,700원, ▼-200원, -0.3% 계열(보유 지분율 40.3%)의 포장재 제조사다.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비중은 연포장부문 45%, 필름부문 19%, 골판지 부문 10%, 전자소재 부문 25%로 구성됐다.
주력 제품인 연포장은 플라스틱 필름, 종이, 알루미늄 등 유연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해 만든 포장재와 이를 이용한 포장 방법을 의미한다. 일상에서 흔히 보는 과장 봉지, 라면 봉지가 대표적인 예다.
율촌화학은 롯데케미칼66,400원, ▼-100원, -0.15%, 삼성토탈 등에서 폴리프로필렌 수지를 구입해 필름사업부에서 BOPP필름, CPP필름, 수축필름으로 가공한 후 이를 연포장 사업부에서 포장재로 최종 제조한다. 필름사업부에서 생산된 BOPP필름의 35%, CPP필름의 65%를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나머지는 외부 연포장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율촌화학에서 최종 완성된 연포장재는 골판지 박스와 함께 관계사인 농심에 대부분 납품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율촌화학은 농심의 연포장 수요의 100%, 골판지 수요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국내 라면과 제과 시장의 강자인 농심338,000원, ▼-3,000원, -0.88%의 시장 지배력에 힘입어 율촌화학은 꾸준한 외형 성장을 기록해 왔다. 지난 2002년 2012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7% 늘어난 지난해 40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은 큰 변동성을 보여 왔는데, 이는 내수 비중이 높은 농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주 원재료인 폴리프로필렌 수지(PP 레진) 가격이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율촌화학의 PP 레진 매입단가와 영업이익률의 추이를 살펴보면(아래 그림 참조) PP 레진 가격이 상승할 때는 영업이익률이 낮아지고, 반대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율촌화학의 필름사업부는 올해 4월 증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신규설비가 가동되면 BOPP 필름 생산능력은 월간 기준으로 1300톤에서 3400톤으로 2.6배 확대될 예정이다. 이번 설비투자는 기존 노후장비를 생산 효율이 높은 신규 장비로 교체하는 것으로 공급 과잉인 국내 시장에서 율촌화학의 가격 경쟁력 제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6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강성원 연구원은 올해 필름사업부 매출액이 전년보다 43% 늘어난 10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 IT소재...성장 동력 되나?
포장재 사업 이외에도 농심은 전자소재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소재 사업부는 제조공정용 보호필름을 포함한 다양한 보호필름을 만든다. 또한, 2차전지용 셀파우치, 반도체 등 전자부품 이송용 테이프 등 다양한 신규 제품을 개발해 제품화했다. 주요 매출처는 제일모직,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 삼성디스플레이다.
율촌화학은 기존 포장재 사업이 안정적지만, 성장성에 한계가 있어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전자소재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전자소재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2008년 9%에 머물었던 소재사업부 매출 비중은 지난해 25%로 4년 만에 16%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현재까지는 투자 대비 이익 규모가 작아 고정비 부담으로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소재 부문 영업손실은 8억8600만원으로 사내 사업부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손익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감가상각비는 61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손익에서 모두 최대 규모인 연포장 부문의 52억4300만원을 9억원 초과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는 영업손익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6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강성원 연구원은 "올해 전자소재 사업부 매출액이 134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고, 이에 힘입어 흑자 전환해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시가배당률 4.7%...시중 금리 '상회'
율촌화학은 지난해 연말 주식 보유자에 대한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당 배당금에 전일 종가를 적용하면 시가배당률은 4.7%다. 이는 전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 2.52%보다 2.22%포인트 높은 것이다. 율촌화학은 지난 2004년 이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주당 배당금으로 500원을 지급했다.
현재, 증권가에선 박근혜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섬에 따라 향후 시중 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만약 증권가의 예상대로 시중 금리가 하락한다면 율촌화학의 배당 매력을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율촌화학의 매출액은 4057억원으로 전년보다 8% 늘고, 영업이익은 28% 늘어난 274억원을, 순이익은 3% 늘어난 2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현재 율촌화학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5배로 5년 평균 11.1배보다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다.
[농심홀딩스]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농심 계열의 지주회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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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안정적인 시장수요를 바탕으로 질적수준 향상을 통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음 |
경기변동 | 경기 변동에 둔감하며 기후 변동에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ㅇ 자회사 농심의 수익 (매출비중 91%) ㅇ 자회사 율촌화학의 수익 (매출비중 8%) |
원재료 | 농심홀딩스는 지주회사로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는 없음. ㅇ 농심의 경우 밀, 옥수수 등의 원자재 가격 변화에 영향을 받음 |
실적변수 | 동절기, 기온 하락시 매출 증가 |
리스크 | 정부의 물가 인하 정책 |
신규사업 | 진행중인 신규사업 없음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농심홀딩스]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농심홀딩스]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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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신동원 | 본인 | 보통주 | 1,710,500 | 36.88 | 1,710,500 | 36.88 | - |
김낙양 | 친인척 | 보통주 | 10,423 | 0.22 | 10,423 | 0.22 | - |
신동윤 | 친인척 | 보통주 | 912,984 | 19.69 | 912,984 | 19.69 | - |
신윤경 | 친인척 | 보통주 | 100,000 | 2.16 | 100,000 | 2.15 | - |
신상렬 | 친인척 | 보통주 | 36,370 | 0.78 | 37,609 | 0.81 | - |
신수정 | 친인척 | 보통주 | 12,060 | 0.26 | 12,476 | 0.27 | - |
신수현 | 친인척 | 보통주 | 12,060 | 0.26 | 12,470 | 0.27 | - |
신시열 | 친인척 | 보통주 | 12,060 | 0.26 | 12,460 | 0.27 | - |
신은선 | 친인척 | 보통주 | 12,060 | 0.26 | 12,460 | 0.27 | - |
신승렬 | 친인척 | 보통주 | 12,060 | 0.26 | 12,460 | 0.27 | - |
신유정 | 친인척 | 보통주 | 12,060 | 0.26 | 12,460 | 0.27 | - |
박혜성 | 친인척 | 보통주 | 12,050 | 0.26 | 12,500 | 0.27 | - |
박혜정 | 친인척 | 보통주 | 11,890 | 0.26 | 12,290 | 0.26 | - |
서민정 | 친인척 | 보통주 | 11,670 | 0.25 | 12,070 | 0.26 | - |
서호정 | 친인척 | 보통주 | 11,670 | 0.25 | 12,070 | 0.26 | - |
농심근로복지기금 | 기타 | 보통주 | 99,212 | 2.14 | 99,212 | 2.14 | - |
(재)율촌재단 | 재단 | 보통주 | 93,139 | 2.01 | 93,139 | 2.01 | - |
계 | 보통주 | 3,082,268 | 66.46 | 3,087,583 | 66.57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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