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4,785원, ▲5원, 0.1%이 강세다. 26일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8.8% 오른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해 2월 주가가 6000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는 3000원~4000원 대에서 횡보 중이다.

금일 흥국의 강세는 전방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업황 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동부증권 김홍균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지난 1월과 2월 각각 321대와 460대로 부진했다"면서도 "3월엔 성수기 효과 등으로 판매량이 1500대에 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삭기 판매량이 증가하면 흥국은 수혜를 입는다. 그 이유는 흥국이 건설기계 바퀴에 장착되는 부품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건설기계 바퀴 부품인 '롤러'다. 건설기계의 무게를 지탱하고, 이동시 동력 전달을 담당하는 부품이다. 신제품 생산 시 장착되고, 3~5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흥국의 주 매출처는 건설기계 제조사인 두산인프라코어, HD현대중공업237,000원, ▲8,500원, 3.72%, 볼보그룹코리아이며, 경쟁사는 진성티이씨9,430원, ▼-20원, -0.21%, 대창단조5,020원, ▼-40원, -0.79%, 동일금속8,360원, ▲160원, 1.95% 등이다.

흥국은 국내 굴삭기 시장의 포화로, 해외 매출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2009년 21%던 수출 비중은 지난해(3분기 누적 기준) 36%로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 부채가 달러 자산보다 규모가 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야 이 회사 이익에 유리하다.

흥국은 지난해 중국 건설경기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8억8400만원으로 42% 줄었다.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57% 감소한 35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다. 특히 PBR의 경우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변동형 기업들은 PBR이 낮을 때 매수하고, 높아질 때 매도하는 역발상 투자 전략이 효과적이다. 단, 업황 회복이 느리면 주가 상승도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흥국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으로 150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1년과 동일한 규모다. 시가배당률은 3.9%로 2009년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