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삼진이 상승세다. 25일 오전 9시 48분 현재 삼진3,550원, ▲20원, 0.57%은 2.5%(160원)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평판TV 시장 점유율 27.9%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D TV와 스마트TV에서 강점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3D TV 시장 점유율은 44.1%, 스마트TV는 34.5%다. 두 분야 모두 1위다.

삼진은 TV용 리모콘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협력사다. 본사와 중국, 인도 현지법인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으로는 고급형 리모콘, 스마트TV용 리모콘, 음성인식 리모콘이 대표적이다. 생산된 리모콘은 전량 삼성전자에 납품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 TV, 3D TV 등의 고급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리모콘의 기능도 다양해지고 있는데, 터치스크린, 음성인식, 동작인식 등이 탑재되고 있다. 기능이 다양해질수록 제품 단가가 오르기 때문에 삼진에 유리하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스마트 TV용 음성인식 리모콘은 기존 제품 대비 단가가 10배 가량 높다.

삼진의 지난해 매출액은 12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0억4000만원으로 305% 늘었으며, 순이익은 45억2000만원으로 3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TV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단가가 높은 3D TV용 리모콘 등의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단 4분기 실적이 부진한 점은 리스크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개선됐지만,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2% 줄었고,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삼진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