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13,790원, ▼-200원, -1.43%이 상승세다. 13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4.6%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세균 배양·가공 기술을 보유한 유산균 전문업체다. 미생물 발효 기술을 이용해 유산균 종균과 원말을 제조한다. 유산균 원말은 유산균 제품을 만들기 위한 원재료를 뜻하는 것으로, 쎌바이오텍은 이를 통해 의약품과 건강식품을 만든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종균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가능한 업체는 덴마크의 크리스찬 한센, 일본의 모리나가, 캐다나의 로셀 등 전 세계 다섯개 사에 불과하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코팅 부문에서 강점이 있다. 일반적인 유산균 제품은 1겹의 코팅을 입히기 때문에 위에서 위산에 의해 대부분 사망한다. 그러나 쎌바이오텍 제품은 2중 코팅 기술이 적용돼 유산균의 장내 도달률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쎌바이오텍은 2009년 덴마크 1위 제약사인 악타비스에 유산균제품(락토케어)를 OEM으로 납품하는 데 성공했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수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자체상표인 유산균 제품 '듀오락'을 출시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 제품은 원말이 아닌 완제품으로 듀오락골드, 듀오락케어, 듀오락얌얌, 듀오락 에이티피 등으로 나뉜다. 모두 건강식품 컨셉의 제품이며, 원말에 비해 단가가 비싸 마진율이 높은 편이다.

쎌바이오텍은 지난해 제품 판매 호조로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억4500만원으로 17% 늘었으며, 순이익(자회사 손익 포함)은 61억4000만원으로 18% 증가했다. 단 4분기만 보면 영업이익이 5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이는  듀오락 판매 촉진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쎌바이오텍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쎌바이오텍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7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84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0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11배)를 넘어선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