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1일 오후 2시 45분 현재 대웅21,000원, ▲100원, 0.48%은 3.8%(1000원) 오른 2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웅21,000원, ▲100원, 0.48%은 대웅제약과 대웅바이오 등을 보유한 제약 지주회사다. 대웅제약126,300원, ▼-2,800원, -2.17%의 지분 40%, 대웅바이오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웅바이오에서 만든 원료의약품을 대웅제약이 의약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다. 주력 자회사는 대웅제약이다. 이 회사 지분은 장부가액 기준 대웅 자본의 43%를 차지한다.

대웅제약은 1945년에 설립된 대형 제약사다. 대표 브랜드는 피로회복 및 간장해독약인 '우루사'다. '우루사'는 주로 중장년층이 찾는 피로회복제였으나 광고 모델로 차두리를 기용하며 스타 마케팅을 펼친 후 20~30대 직장인들도 애용하기 시작했다.

대웅제약은 일반의약품 우루사의 성공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9월 말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은 82%다. 제품별 매출비중은 고혈압치료제인 올메텍이 10.9%, 뇌혈관치료제 글리아티린 9.8%, 위염체로제 알비스 8.6%, 우루사가 8.4%를 차지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작년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주력제품이 약가인하에 포함됐고 해외 제약사의 오리지널 약 수입 판매 비중이 70%를 넘어 원가절감이 어려웠다. 매출액은 6646억원으로 2011년보다 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378억원으로 37% 감소했다. 다만 올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신한금융투자증권은 수익성 낮은 품목을 정리해 원가율을 낮춰 대웅제약의 올해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57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웅제약의 부진에도 다른 자회사의 호조로 지난해 대웅 실적은 선방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3207억원으로 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435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441억원으로 2% 증가했다.

한편 대웅은 지난 1월 3일 아이투자의 오늘의 승부주로 소개된 종목이다.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대웅, 전문의약품 제약 지주회사)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5%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57위(상위 15%)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6.3배로 5년 평균과 유사한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