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바이오스마트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지난 8일 바이오스마트3,170원, ▲5원, 0.16%는 6.2%(220원) 내린 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작년 영업익 75%↑...IC카드 전환수요 덕

지난 8일 장 마감 후 바이오스마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396억원으로 2011년보다 26%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억4000만원으로 7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8억5000만원으로 92% 늘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IC카드 전환수요 증가와 고부가가치 카드 판매 비중이 올라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로 IC카드 시장은 마그네틱(MS)카드를 대체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불법복제 사고 방지를 위해 MS카드 제한정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2월부터 CD/ATM기기에서 MS카드 제한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2014년 2월을 기점으로 전면 제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카드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스마트는 스마트카드를 만드는 회사다. 스마트카드는 집적회로 칩(IC 칩)을 내장해 IC카드라고도 불리는 플라스틱 카드다. 기억소자를 장착해 대용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전자식 신용카드로 의료보험증,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에 사용된다.

▷ 전자세금계선서 사업 진출...인수가액 PER 10배 수준

지난 5일 바이오스마트는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서비스 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지분 30.8% 인수했다. 취득금액은 85억5000만원으로 2011년도 자기자본의 23.5%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2011년 90억5000만원(전년 대비 +24%)의 매출액과 27억3000만원(+384%)의 순이익을 냈다. 바이오스마트가 지분 30.8% 인수를 위해 지불한 금액 85억5000억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전체 지분 가치를 계산해보면 277억원이 나온다. 즉, 바이오스마트는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연간 순이익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인수가액으로 책정한 셈이다.

한편 바이오스마트는 미상환 신주인수권 347만1160주(발생주식총수의 29%)가 남아 있다. 제7회 미상환신주인수권은 117만8278주(행사가액 1952원)로 행사가능기간은 지난해 7월 14일부터 오는 2015년 6월 14일까지다. 제8회는 65만7114주(1826원)로 행사가능기간은 지난해 8월 4일부터 오는 2014년 7월 4일까지다. 제9회는 163만5768주(1834원)로 행사가능기간은 오는 7월 26일부터 2016년 6월 26일까지다. 현재 주가가 행사가액보다 높아 신주인수권이 행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바이오스마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1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