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칩스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폭 하락세다. 7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알파칩스는 0.9%(50원) 내린 5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알파칩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22억원으로 2011년보다 4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53% 늘었으며, 순이익은 30억6000만원으로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개발과제 수주가 증가해 수수료 수입이 늘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배, 자기자본이익률(REO)은 10.9%다.

▷ IP업체란?

알파칩스는 시스템반도체 개발 전문 업체다. 지난 2002년 설립됐으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점은 2010년이다. 최대주주는 삼성전자 출신인 김기환 대표로 지분 30.84%를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주요주주로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가 지분 99%를 보유한 'SVIC1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 지분 16.4%를 갖고 있다.

알파칩스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해준다. 이런 사업을 IP(Intellectual Property)라 한다. IP는 자동차 엔진과 같은 개념이다. 반도체 칩을 만들 때에도 IP 정보를 기본으로 주위에 여러 회로를 붙여 원하는 칩을 개발한다. 어떤 회로를 연결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다.

IP는 업체의 수익은 IP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료와 로열티가 된다. IP 업체는 누군가 자신의 IP를 사용하면 수익이 난다. 사용자의 제품이 잘 팔릴수록 로열티 수익도 발생한다. 행여나 그 사용자의 제품이 팔리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라이센스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는 IP 사업자들만의 장점이다.

알파칩스의 주요 고객사는 종합반도체회사(IDM)인 삼성전자, 반도체설계업체인 텔레칩스11,810원, ▼-40원, -0.34%, 파운드리회사인 동부하이텍이다. 최근 시스템반도체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IP개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