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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투비소프트, 국내 기업용 UI 1인자
빅데이터는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올해 가장 중요한 기술로 지목됐다.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으로 텍스트 데이터는 물론 사진, 동영상, 음성 등 비정형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은 데이터를 저장, 분석, 활용해야할 필요가 생겼다.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Gatner)는 빅데이터를 21세기의 '원유'라고 비교했을 정도다.
증시에서도 빅데이터 관련 업체를 찾기에 분주하다. 이 가운데 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들이 의기투합해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 개발해 관심을 끈다. '싸이밸류'라 불리는 이 솔루션 개발에 국내 토종 SW업체와 컨설팅업체가 대거 참여했다.
이 중 상장사는 투비소프트911원, ▼-54원, -5.6%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플랫폼을 통해 수집된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기업이 비즈니스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UI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았다. 투비소프트는 어떤 회사일까.
▷ UI 개발 '툴'이란?
투비소프트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User Interface) 개발 '툴'(Tool)을 만드는 소프트웨어(SW)업체다. 2010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당시 공모가는 8000원이다. 최대주주는 송화준 전무로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39.23%를 들고 있다. 송 전무는 연구총괄을 맡고 있으며, 김형곤 대표 등 3명과 더불어 지난 2000년 투비소프트를 창업했다.
UI는 사용자와 컴퓨터 시스템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용자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위해 키보드나 마우스, 펜, 손가락 등 다양한 경로로 검색어를 입력하고 조회한다. 이 때 사용자가 접하는 화면이 바로 UI다. 편의성이나 유용성이 고려되지 않은 UI는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온라인·모바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사용자 환경에 적절한 UI를 구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비소프트가 만드는 SW는 한 마디로 UI 구현에 필요한 '도구'다.
투비소프트의 제품은 RIA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는 미국의 어도비(구 매크로미디어)에서 나온 웹어플리케인션 기술을 말한다. RIA는 현재 웹사이트 제작에 쓰이는 HTML 기술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자유롭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RIA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되면서 고객서비스 분야와 기업용 내부 업무시스템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 국내 기업용 UI개발 '툴' 1인자
RIA의 개발자답게 어도비(Adobe)는 이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하지만 국내 기업용 시장에서는 투비소프트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비소프트의 제품은 대용량에도 불구하고 PC에서 원활하게 구동된다. 어도비의 제품은 데이터 용량이 작은 소비자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다. 반면, 데이터 처리 용량이 큰 기업 시장에서는 투비소프트의 제품이 적합하다. 더불어 투비소프트는 소프트웨어 판매와 유지·보수 등 관련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서비스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주력 제품은 '마이플랫폼(MiPlatform)'과 '엑스플랫폼(XPLATFORM)'이다. 2003년 출시된 마이플랫폼은 같은 해 SK텔레콤의 BCP(Business Common Platform) 표준 플랫폼으로 선정됐으며, 이듬해 삼성전자의 IT솔루션 파트너로도 선정됐다. 2007년엔 현대중공업 표준 UI로 채택됐다.
엑스플랫폼은 마이플랫폼의 확장판이다. 모바일환경, HTML5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2009년 출시됐다. 투비소프트는 엑스플랫폼을 통해 스마트폰, 셋톱박스, 가전기기 등 임베디드 SW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 엑스플랫폼 수요 증가..."내년 영업익 13% 증가 목표"
엑스플랫폼은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9년 3억원에 불과했던 엑스플랫폼 매출은 지난 2012년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6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에서 22%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액은 284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1억원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이는 직원 및 연구개발비의 증가로 판관비율이 꾸준히 상승한 결과로 해석된다. 투비소프트의 직원 수는 지난 2010년 2분기 187명에서 2011년 227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급여도 24억원에서 40억원으로 뛰었다. 연구개발비 역시 9억원에서 2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009년 35%였던 판관비율은 2011년 43%로 대폭 올랐다.
투비소프트 같은 SW업체는 공장이 필요 없다. 원재료를 사서 제품을 만드는 제조업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직원이 공장의 역할을 한다. 서비스업체나 원재료가 필요 없는 SW업체는 직원이 SW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핵심 자산이다.
2012년 역시 직원 수가 늘었으나, 매출액이 크게 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30억7000만원으로 46% 늘었으며, 순이익은 31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삼성전자서비스와 고객관계관리(CRM) UI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엑스플랫폼 활용범위가 넓어져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 14일 투비소프트는 올해 영업실적 전망 공시를 했다. 매출액은 303억원으로 작년보다 7% 늘어날 것으로 봤으며,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13% 증가한다고 봤다. ▲ 지난 2011년 설립한 일본 법인을 통한 해외매출 확대 ▲ 모바일 제품 판매 증가 ▲ 경영내실화를 통한 수이익성 강화 ▲ 국내외 고객의 다변화가 실적 개선의 근거다.
▷ BW 발행...신주인수권, 발행주식총수의 24%
한편 투비소프트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다. 작년 10월 8000원 가까이 올랐던 주가는 현재 6000원 초반까지 하락한 상태다.
지난달 10일 투비소프트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산은캐피탈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결정했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1주당 5841원이며, 행사기간은 2014년 1월 11일부터 2017년 6월 11일까지다. 행사가액의 조정의 최대 70%까지 이뤄질 수 있다.
행사 가능한 신주인수권은 총 85만6017주로 발행주식총수의 24%다. 이 중 51만3608주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가 보유 중이다.
▷ ROE 17%, PBR 1.2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차트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상장된 소프트웨어 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은 기업으로 분류됐다.
투비소프트는 차트의 4사분면인 오른쪽 하단에 위치해 있다. 이 영역은 소프트웨어업체 중에서 ROE는 높고, PBR은 낮은 종목이 해당한다. 투비소프트의 ROE는 17%, PBR은 1.2배다. ROE는 지난해 3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 기준이다.
[투비소프트] 투자 체크 포인트
기업개요 | RIA 기반의 사용자 환경(UI) 개발툴 소프트웨어 업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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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환경 | ㅇRIA는 국내 고객서비스 분야와 기업용 내부 업무시스템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음 *RIA(Rich Internet Application): 미국의 어도비(구 매크로미디어)에서 나온 웹어플리케인션 기술 |
경기변동 | 기업의 IT 투자 예산에 따라 영향을 받음 |
주요제품 | *대고객 서비스 화면이나, 인사·회계·재무·물류시스템 등의 UI 개발용 소프트웨어 ㅇ마이플랫폼: 매출 비중 24% ㅇ엑스플랫폼: 매출 비중 21% ㅇ용역: 라이선스 판매와 제품의 원할한 사용을 위해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매출 비중 53%) |
원재료 | 매출 제품에 직접 대응되는 원재료 없어 기재 생략 |
실적변수 | ㅇ기업의 IT 투자 예산 증가시 수혜 |
리스크 | ㅇ연간 순이익이 20억원 내외 규모로 작아 이익변동성 클 수 있음 |
신규사업 | ㅇ엑스플랫폼 9.2버전 출시해 스마트폰 UI 시장 진입 ㅇ일본 영업강화 위해 100% 지분 투자한 자회사 TOBESOFT JAPAN 설립 |
(자료 : 아이투자 www.itooza.com)
[투비소프트] 한 눈에 보는 투자지표
(단위: 억원)
[투비소프트] 주요주주
성 명 | 관 계 | 주식의 종류 | 소유주식수 및 지분율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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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초 | 기 말 | ||||||
주식수 | 지분율 | 주식수 | 지분율 | ||||
송화준 | 최대주주 | 보통주 | 489,734 | 13.98 | 489,734 | 13.98 | - |
김형곤 | 대표이사 | 보통주 | 288,428 | 8.23 | 288,428 | 8.23 | - |
최용호 | 사내이사 | 보통주 | 89,628 | 2.56 | 89,628 | 2.56 | - |
김영현 | 사내이사 | 보통주 | 89,628 | 2.56 | 89,628 | 2.56 | - |
오정욱 | 이사 | 보통주 | 71,335 | 2.04 | 70,150 | 2.00 | 미등기 |
유영선 | 이사 | 보통주 | 23,414 | 0.67 | 23,414 | 0.67 | 미등기 |
곽윤기 | 이사 | 보통주 | 7,202 | 0.21 | 7,202 | 0.21 | 미등기 |
김동균 | 이사 | 보통주 | 4,000 | 0.11 | 4,000 | 0.11 | 미등기 |
계 | 보통주 | 1,063,369 | 30.36 | 1,062,184 | 30.32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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