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그린케미칼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2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KPX그린케미칼은 5.5%(260원) 오른 4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KPX그린케미칼 주가는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올랐다. 지난해 11월 4015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올해 1월 4일 482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4430원까지 조정을 받다가 2월 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외국계 큰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작년 12월 제이에프에셋매니지먼트(이하 JF에셋)는 KPX그린케미칼 지분을 5%이상 취득했다. 1월 들어 주가가 다소 조정을 받자 JF에셋은 지분을 6.08%로 늘렸다.



KPX그린케미칼은 에톡시레이트(EOA), 에탄올아민(ETA), 디메틸카보네이트(DMC)를 만드는 화학회사다. EOA는 계면활성제의 일종으로 가스 정제, 세척제, 콘크리트혼화제 제조에 사용된다. KPX그린케미칼은 호남석유와 국내 EOA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ETA 역시 계면활성제의 한 종류다. 섬유유연제, 제지탈묵제 등에 쓰인다. 두 제품 모두 생활필수품과 각종 산업 소재로 사용된다. 경기변동에 상대적으로 둔감한 특징이 있다.

DMC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중간원료로 제일모직에 독점 납품된다. 제일모직은 올해 여수 PC 공장에 16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KPX그린케미칼은 충남 대산 공장의 DMC 생산능력을 두배로 늘렸다. 지난 2011년 당시 자본의 62%(320억원)을 투입해 증설을 단행했으며, 작년 6월 말 완공됐다.

DMC 매출이 늘면서 KPX그린케미칼의 실적은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6억900만원과 37억9400만원으로 모두 97%씩 늘었다.

DMC·EG 부문 매출은 7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아직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되지 않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KPX그린케미칼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7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