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투자를 결정한 가운데 협력사 비아트론6,590원, ▲50원, 0.76%이 수혜를 볼지 관심을 끈다.

18일 개장 전 LG디스플레이9,840원, ▼-80원, -0.81%는 대형 OLED 패널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7063억원으로 2011년 말 자기자본의 7.29%다. 투자기간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014년 6월 30일까지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시설투자를 통해 OLED TV 생산능력을 늘려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비아트론은 디스플레이 열처리 장비 전문 업체다. 지난해 5월에 상장한 새내기며 당시 공모가는 1만5900원이다. 개장 전 주가는 1만6750원으로 공모가를 웃돈 상태다. 열처리 장비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필수제품이다. 액정표시장치(LCD)나 OLED,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결정화 공정에서 쓰인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구현을 위한 결정화 공정에선 저온폴리실리콘(LTPS)과 산화물(Oxide) 방식이 쓰인다. LG는 모바일용으로 LTPS를, TV용으로 Oxide방식을 채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아트론은 두 방식의 열처리 장비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초고화질(UHD) TV 출시 확대와 OLED 부문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Oxide방식 열처리 장비를 생산하는 비아트론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현대증권은 비아트론에 대해 매수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2013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업체 등 국내 OELD 장비업체 중에서 유일하게 다변화된 고객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현대증권이 전망한 2013년 예상 순이익은 239억원이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7.3배다.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으로 42% 늘었다. 아직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