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발효17,010원, ▲60원, 0.35%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다. 13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일 대비 3% 오른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간 누적 상승률은 5.4%다.



진로발효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129억원으로 2011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 늘어난 806억원, 순이익은 54% 증가한 15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제품 단가 인상과 양식장 매각에 따른 영업외수익 발생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제품인 주정 가격 인상은 지난해 3분기에, 양식장 매각 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반영됐다. 주정업체들은 지난해 7월 주정 가격을 5% 가량 인상한 바 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양식장 매각 이익은 32억7800만원, 어업권 보상금은 42억9900만원이 발생했다. 처분 손실 9억8200원을 반영한 기타영업외손익은 65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영할 경우 진로발효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8배에서 6.6배로 하락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 그대로 유지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2%에서 33%로 오른다.

진로발효는 배당 매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시가배당률로 환산하면 7.7%다. 이는 3% 대인 예금금리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진로발표는 국내 1위 주정업체다. 2011년 기준 시장점유율 16.58%다. 진로발표가 만드는 주정은 소주 원료로 이용된다. 따라서 소주 판매량이 늘거나 주정 가격이 오르면 실적에 긍정적이다. 주정 제조를 위해선 국세청에서 발급하는 면허가 필요하고, 대규모 설비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시장 진입이 어려운 편에 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