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가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7일 오후 1시 5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0.7% 하락한 5520원이다.

알톤스포츠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48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1% 늘어난 534억원, 순이익은 200% 증가한 33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주식회사 코렉스자전거의 합병으로 매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국내 2위 자전거 업체인 알톤스포츠는 2011년 12월 국내 3위 자전거 업체인 코렉스자전거를 인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며 매출액과 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알톤스포츠는 인수 직후인 지난해 1분기부터 매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왔다. 이 회사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8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2분기는 28억3500만원으로 120%, 3분기 25억3500만원으로 627% 늘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업체는 겨울철에 자전거 수요가 급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빼면 4분기 영업적자는 14억원 수준이다. 이는 2011년 4분기 18억원 적자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반영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에서 8%로 소폭 개선됐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에서 13배로 하락하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로 유지된다.

알톤스포츠는 신사업으로 전기 자전거와 자전거 소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전기 자전거 4대를 출시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고령화 시대 진입 ▲친환경 트렌드 ▲정부 보조금 활성화 등으로 국내 전기 자전거 시장의 개화가 기대된다. 자전거 소재 부문은 차량용 고강도 강판으로 쓰이는 소재를 생산해 자전거 프레임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