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와이엠씨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전일 와이엠씨3,770원, 0원, 0%는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1.4%(100원) 내린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장중 와이엠씨는 잠정 집계한 지난해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다. 영업이익은 82억9000만원, 순이익은 73억3000만원으로 각각 37%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FPD) 부품 판매가 늘어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개장 전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와이엠씨는 2008년 설립된 FPD 패널 부품 제조업체다. 설립 당시부터 삼성전자와 구매조건부로 타겟(Target)과 백킹 플레이트(Backing Plate) 개발을 진행했으며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상장했으며, 당시 공모가는 6000원이다. 상장 직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작년 12월부터 꾸준히 올라 현재 공모가를 넘어선 상태다.



주력 제품은 타겟과 백킹 플레이트로 매출의 74%를 차지한다. 타겟은 FPD 패널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패널 회로에 전기를 흐르게 하는 배선재다. 알루미늄과 구리를 고온 플라즈마를 이용해 패널에 증착하는 원소재다. 백킹 플레이트는 타겟을 증착할 때 쓰이는 부품이다. 타겟을 챔버에 고정시켜주며,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킴과 동시에 전극역할을 한다.

주력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의 TV 판매량이 늘거나,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출하량이 늘면 긍정적이다. 증권가는 와이엠씨를 초고화질(UHD) TV 시장 확대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시장 개화의 수혜주로 꼽는다. UHD TV의 경우 고전압이 필요해 개당 탑재되는 타겟 수가 많고, AMOLED TV에 쓰이는 부품 역시 기존 LCD보다 단가가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신한금융투자는 와이엠씨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730억원, 영업이익을 128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61%와 59% 증가한 수치다. 그 근거로 ▲ LCD 업황 개선에 따른 패널 생산량 증가 ▲ 타겟의 삼성전자 내 점유율 상승 ▲ 공정부품 적용확대 및 BOE 등으로 수출 본격화 등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