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우바이오7,160원, ▲30원, 0.42%가 상승세다. 29일 오후 2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2.7% 오른 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중국 종자시장 성장 수혜주로 꼽힌다. 종자 개발업체인 농우바이오는 현재 중국 현지법인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0월 결산법인인 이 회사는 2011년 11월부터 2012년 9월까지 중국법인에서만 32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자회사의 손익을 포함한 전체 순이익(183억원)의 17% 규모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중국 채소종자 시장은 3억5000달러 규모로 향후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종자 시장이 크는 이유는 중국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고, 애그플레이션에 대비한 생산성 향상 노력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농우바이오는 중국 사업과 더불어 국내 및 선진국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토마토, 양파, 브로콜리, 파프리카 종자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고추, 무, 수박, 참외 등의 종자를 주로 생산하는데, 고부가가치 제품은 이들보다 단가가 비싸 수익성 개선에 유리하다.

국내와 선진국은 소득 수준이 신흥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웰빙 문화가 확산돼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높다. 농우바이오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1등을 달리고 있어 고부가가치 종자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농우바이오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실시한 '종자산업 육성대책'에 따른 혜택을 입고 있다. 당시 정부는 2020년까지 종자분야 R&D 투자에 총 1조488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품종 보호권 강화, 세금 감면 정책 등을 펼치기로 했다. 농우바이오는 2010년 7월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로 전환돼 종자사업에 대한 법인세 100%, 상토사업에 대한 법인세 50%(3년간)를 감면받고 있다. 지난 27일엔 박근혜 당선인이 종자산업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혀 농우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농우바이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5년 평균치인 10%보다 소폭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1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16배, 1.4배)보다 높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8일 농우바이오 지분 6.34%를 신규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9일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지분 2.83%P를 추가로 매입해 보유 지분율이 종전 5.46%에서 8.29%로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1일 보유 중이던 지분 6.24%를 2.32%로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