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코렌텍5,430원, ▲80원, 1.5%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종목은 전날 6.2% 오른 54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렌은 지난해(2012년 1분기~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업이다.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0억4700만원, 18억2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에 앞서 회사측은 지난해 8월 공정공시를 통해 상반기 실적과 고객사의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에 대해 매출액 815억원과 영업이익 61억원을 예상했다. 이후 경영 상 큰 변수가 없었다고 가정할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4억원(전년비 +2%), 20억5300만원(흑전)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은 스마트폰에 채용되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코렌은 휴대폰 카메라용 광학 렌즈 전문업체로 스마트폰 등장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스마트폰에는 3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 채용되고, 전후방 카메라가 탑재된다. 이에 따라 렌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코렌 제품은 카메라 모듈업체에서 모듈 형태로 조립돼 삼성전자56,000원, ▼-400원, -0.71%, LG전자93,300원, ▲700원, 0.76% 등에 납품된다.

증권가에선 코렌이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 고객사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을 약 2억1000만대 판매해 애플(약 1억7000만대)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차기 제품 판매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특히 올 상반기 중 '갤럭시 S3' 후속작인 '갤럭시 S4'가 출시될 예정인데, 코렌 제품이 갤럭시 S4에 채용되면 실적 개선세가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S4가 상반기에 출시되면 사실상 부품 발주는 1분기인 현 시점부터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코렌은 지난 17일 카메라 렌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은 시너지파트너스와 린드먼팬아시아신성장투자조합이다. 만기는 2016년 1월 17일이며, 전환가액은 5136원이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2%와 5%다. 코렌은 자금조달을 통해 공장 시설 및 기계장치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코렌은 100% 자회사로 영성고려광학과 베트남 법인, 필리핀 법인을 두고 있다. 이 중 장부가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큰 업체는 영성고려광학이다. 코렌이 보유한 영성고려광학 지분의 장부가치는 9월 말 97억8000만원으로 자산 대비 9%다. 광학부품 제조업체인 영성고려광학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0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코렌의 최근 4분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합산 순이익은 적자 상태다. 2011년 4분기 스마트폰 제품 비중이 적었고, 설비 투자 비용 및 자회사 손실 발생 등에 따라 30억원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마이너스(-)이며, 주가수익배수(PER)도 산정되지 않는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6배로 상장(2010년 10월) 이후 평균치인 0.84배의 2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