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원정공이 상승세다. 9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세원정공7,260원, ▲70원, 0.97%은 3.4%(550원) 오른 1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원정공은 이날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특정 업종 내 성장성이 높고 저평가된 종목을 말한다. 자동차업체 중에서 지난 8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배 미만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30%인 종목이 해당된다. 이 중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다.

세원정공의 PER은 2.8배로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종목' 순위 2위에 올랐다. PBR은 0.67배, ROE는 24.3%다. PER과 ROE는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세원정공은 1989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다. 최대주주인 김문기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41.81%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 품목은 차체 프레스, 의장 부품, 차체 부품 등이다. 차체 부품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고 차량의 고속주행 시 방진, 방음기능을 수행하며, 차량 출동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력 매출처는 현대기아차다. 세원정공은 현대차로부터 공장등급평가 1등급업체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품질인증시스템인 ISO/TS 16949의 인증을 획득 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세원정공은 6월 결산법인으로  7월부터 9월까지가 1분기다. 세원정공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1억9300만원으로 38% 줄었다. 금융보증부채환입액 증가로 순이익은 작년 1분기 2000만원에서 12억1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한편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지배지분 연결순이익은 79억원이다. 세원정공은 중국 자회사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 지분 62%를 들고 있다.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는 세원정공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완성차 메이커들의 해외 현지화 전략에 발맞춰 지난 2005년 설립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6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