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제약6,050원, ▲220원, 3.77%이 상승세다. 4일 오전 9시 42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4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8월 21일 아이투자 '투자 거장들의 가치주'로 편입된 종목이다. 투자 거장들의 가치주는 해외 대표 펀드매니저가 한국 시장에 투자했다면 어떤 주식을 매수 했을까를 짚어 보는 코너다. 신일제약은 '존 템플턴'이라는 대가가 편입했으며, 현재 주가는 당시 대비 40% 오른 상태다.



신일제약은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기업이다. 타 제약사들이 약값 인하의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 회사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배 가까이 늘어난 44억3500만원, 순이익은 64% 증가한 34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기타 사업(각종 질환 치료제) 부문의 매출이 30% 가량 늘면서 전체 매출액이 증가했다. 또 2011년 말 40%에 육박했던 판관비율(최근 4분기 합산 기준)이 작년 3분기 33%로 낮아지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1%다. 5년 평균치인 7.8%보다 소폭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7.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4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7.4배, 0.57배)보다 높다.

신일제약은 1971년 설립된 중소형 제약사다. 의약품과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판매, 임대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품목은 전문의약품으로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칸정'(매출 비중 12%)이다. 그 밖에 혼합 비타민제인 '맥스케어알파정'(3%), 진통·소염제인 '플라스타'(4%) 등의 일반의약품도 취급한다.

의약품은 크게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일반의약품은 의사의 진단 없이도 먹을 수 있는 약으로, 박카스와 같은 드링크제, 감기약, 소화제 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전문의약품은 병원에서 유통되는 약으로 질병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전문의약품은 완제의약품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신일제약은 전국 15개 주요도시에 영업본부 및 영업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지역 밀착 영업을 통해 지명도가 낮은 단점을 극복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는 신약보다는 특허기간이 만료된 복제약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제품의 경쟁력보단 영업력에 의해 실적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신일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356위(상위 2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