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타임월드가 상승세다. 3일 오후 1시 48분 현재 전일 대비 1.5% 오른 1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는 한화그룹 계열사로 대전광역시에 매장을 둔 백화점이다. 최대주주는 한화갤러리아로 지분 69.45%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타임월드는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전 동백점 건물을 임대해 수익을 내고 있다. 매출 비중은 의류, 잡화 등 백화점 부문이 80%, 임대수익이 20%다.

현재 대전에는 롯데백화점, SAY백화점, 갤러리아 동백점이 있다. 이 밖에도 다수의 대형할인점과 소매점이 위치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그러나 한화타임월드는 정부청사, 시청 등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한 대전둔산 신도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2008년 리뉴얼 후 명품매장 확대로 고객 집객 능력을 향상시켰다. 업계에선 서남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개발 등으로 영업환경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럼에도 한화타임월드는 지난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4억5500만원으로 6% 감소했다. 순이익은 3% 줄어든 47억800만원을 기록했다. 내수 경기 침체로 명품 판매가 줄면서 이익이 악화됐다.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다. 5년 평균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다. 주가수익배수(PER)는 4.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4.9배, 0.56배)보다 소폭 낮다.

한편 외국계 펀드인 피드 로우 프라이스드 스탁 펀드(FID LOW PRICED STOCK FUND)는 현재 한화타임월드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9%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화타임월드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48위(상위 9%)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2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에 근접한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