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솔론4,220원, ▼-25원, -0.59%이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 55분 현재 전일 대비 3.5% 오른 71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솔론은 올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기업이다. 이 회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1억8700만원으로 지난 2분기보다 50% 증가했다. 매출액은 16% 늘어난 193억원, 순이익은 111% 증가한 41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프린터의 판매 증가로 이익률이 전분기보다 개선됐고, 금융자산평가(ELS 등) 및 금융수입이 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프린터는 배달, A/S, 방문판매 시 이용되는 휴대 가능한 소형 프린터를 말한다. 빅솔론은 과거 POS(Point of Sales)프린터를 주력으로 삼아 성장해왔다. 그러나 최근엔 간편화, 소형화 추세로 신제품인 모바일프린터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실제 이 회사의 모바일프린터 매출액은 2008년 1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37억원으로 늘었다. 올 3분기(누적 기준) 매출액은 34억원으로 작년 한 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아 매출 확대시 이익 개선폭이 더 크다. 업계에선 모바일프린터는 시장 개화 초기 단계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고 설명한다.

빅솔론은 해외 시장 확대 수혜주로도 꼽힌다. POS프린터는 표준화 및 저가격화로 기존 북미·유럽시장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가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품질이 엡손(Epson)에 버금가고, 가격은 그보다 저렴해 신흥국 공략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빅솔론의 3분기(누적 기준) 수출 비중은 75%로 원/달러, 원/유로 환율이 오를수록 이익에 긍정적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이 회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다. 5년 평균치인 12%보다 소폭 높다. 주가수익배수(PER)는 7.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배다. 두 수치 모두 5년 평균값(각각 44배, 1.2배)보다 낮다.

한편 빅솔론의 최대주주인 김형근 대표는 지난 9월 17일 지분 2.4%P를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은 종전 32%에서 34.4%로 올랐다. 취득단가는 5000원에서 5400원 사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월에도 5000원 수준에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빅솔론은 미니프린터를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다. 시장점유율 40%로 국내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POS프린터(매출비중 50%), 프린팅메카니즘(12%), 모바일프린터(11%), 라벨프린터(7%) 등이다. POS(Point of Sales)프린터는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레스토랑, 호텔 등지에서 영수증을 프린팅하는 데 쓰인다. 라벨프린터는 공장 및 택배회사, 의료기관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바코드를 이용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제품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빅솔론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4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43위(상위 2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수준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와 동일한 수준인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