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소닉4,180원, ▼-390원, -8.53%이 강세다. 23일 오전 11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5.3% 오른 7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소닉은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지난 9일 동부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522억원(전년비 +5%)과 영업이익 82억원(+210%), 순이익 49억원(+190%)을 전망했다. 올 3분기 누적 실적만 보더라도 매출액 384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순이익 3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317%, 173%씩 개선됐다.

하이소닉은 휴대폰 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AF Actuator) 제조업체로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수혜를 입고 있다. 휴대폰에 카메라 채용이 늘면서 제품 판매가 늘고 있고, 카메라 고급화로 단가도 올랐다. 여기에 LG전자91,900원, ▼-2,600원, -2.75%에 편중돼 있던 매출처를 삼성전자56,500원, ▼-1,800원, -3.09%, 소니, 중화권 업체로 다변화하면서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업계에선 필리핀 공장 완공으로 제품 생산능력이 월 400만개에서 1400만개로 2.5배 늘고, 수주 증가 추세가 지속돼 내년엔 실적이 한단계 더 레벨업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휴대폰용 손떨림 보정 장치(OIS)와 HAPTIC(햅틱) 모듈, 모션센서 등의 신제품 개발로 장기 성장동력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모션센서는 삼성전자의 요청으로 개발돼 공급처가 이미 확보된 상태다.

동부증권의 예상 실적이 실제치에 부합한다면 이 회사의 2012년 예상 주가수익배수(PER)는 10배, 영업이익률은 16%다. 3분기 실적까지만을 반영한 이 회사의 PER은 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다.

하이소닉은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국내 최초로 휴대폰 카메라용 자동초점장치를 양산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최대주주는 모아텍3,045원, ▲15원, 0.5%으로 특수관계자를 포함해 지분 43.49%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소닉은 지난 2010년 2월 상장했으며, 공모가는 1만3000원이다.

자동초점장치는 말 그대로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장치다. 과거엔 휴대폰용 카메라의 기능과 화소 수준이 낮아 일반 디지털 카메라(DSC, DSLR)에만 적용됐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화소수와 성능이 향상되면서 채택되기 시작했다. 고화소로 갈수록 장치 유무에 따라 이미지 품질 차이가 커지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자동초점장치 장착률은 지난해 32%에서 올해 39%, 2013년 45%, 2014년 52%, 2015년 60%로 성정할 전망이다.